성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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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절망 속에서 구하는 위로 조회수 : 1643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08-30

엘리바스의 충고를 들은 욥의 반응은 자신을 변명하는 것이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욥 6:1~2),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6:4) 이 안타까운 하소연을 통해서 욥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한가를 알 수 있다. 자기에 대한 변명인 것 같기도 하며, 후회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머리에 가득한 느낌이다.

그는 또 다시 자기의 출생을 비판했던 그때처럼 거친 말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버리실 것이라.”(6:8~9) 어찌 보면 독한 마음으로 하는 말 같지만, 욥의 입장에서는 처절하기 그지없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이 말 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은근한 반항심리가 갈려있다. 그러나 욥은 그 반발심을 잠시 누르고 친구들을 향해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어디, 알아듣게 말 좀 해 보아라. 내가 귀 기울여 듣겠다. 내 잘못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너희는 남의 말꼬투리나 잡으려는 것이 아니냐?” 여기에는 친구들에게까지 위로를 거절당한 욥의 마음 아픈 고백이 담겨있다. 욥이 처절한 절망 속에서 원한 것은 친구들의 위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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