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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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풀리지 않는 이야기 조회수 : 1560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10-04

빌닷의 말을 살펴보는 그는 유순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들을 만나게 된다.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5~7) 이 말이 무엇을 위미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욥기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본문이다. 사실 웬만한 신앙인 치고 이 구절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구절은 앞과 뒤가 맞지 않는 엉뚱한 말처럼 들린다.

빌닷이 왜 이런 말을 욥에게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욥은 재산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고, 자식도 열 명이나 있었으며, 종도 많아서 동방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던 사람이다.(욥 1:2~3) 그런데 빌닷 앞에 서 있는 욥의 모습은 어떤가? 그 많던 재물과, 그 많던 종들과, 그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던 자녀들을 하루어침에 모두 잃은 비참한 신세가 된 사람이다. 그뿐 아니라 바싹 마른 몸뚱이와 새카맣게 타 들어가는 얼굴이 된 처지이다. “하루살이에게 조차 눌려죽을 만큼”(욥 4:19) 하잘 것 없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네 나중은 미약하리라” 이렇게 해야 옳은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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