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선원들이 난데없는 재앙이 누구 때문인지 알려고 제비를 뽑을 때, 요나가 걸려들게 하셨다. 그리고 그를 바다에 빠뜨리게 하신 뒤 거대한 물고기로 하여금 요나를 삼키게 했다가 사흘 만에 뱉어내 살아나게 하셨다. 요나서 2장에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한 기도문이 실려 있다. 이 기도는 8절로 되어 있는 구체적인 회개의 기도이다.

만일 우리가 그런 지경에 빠져 있다면 무조건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하고 기도할 것인데, 요나는 똑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던 요나가 그 과정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고, 그 만남이 그의 마음과 정신을 오로지 하나님께 향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이 기도의 결과로 요나는 구원의 은혜를 허락받게 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