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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안데스의 고대문명; 잉카 조회수 : 2528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0-07-02


이 글을 읽을 때
BCE라는 용어와 CE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읽어주세요.

우리가 년도를 표기하는 방식은 두 가지 있답니다.
BC-AD로 표기하는 방식이 있고
BCE-CE로 표기하는 방식이 있어요.

우선 BE-AD를 알아 볼까요?
올해가 2010년이니까 AD 2010이라고 표기하는 거에요.
이때 AD라는 용어는 Anno Domini라는 라틴어에서 온 말인데, 예수님 탄생 이후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역사를 예수님 탄생 이전과 예수님 탄생 이후로 나누는 것인데,
예수님 탄생 이전에 일어난 일을 표시할 때는 BC(Before Christ)로 표기하고
예수님 탄생 이후에 일어난 일을 표기할 때는 AD로 표기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BCE와 CE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BCE는 Before Culture Era 또는 before the Common Era의 머릿글자인데, 문명사회이전(유사이전)이라는 뜻이고,
CE는 Culture Era 또는 Common Era의 머릿글자인데, 역사가 시작된시점(유사이래, 또는 유사이후)를 의미하는거랍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예수님이 탄생하신 시기를 기점으로 분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BC-AD로 표기하는 것을 문명사적로 표기하기 위해서 방식만 바꾼 것이랍니다. ^^



안데스 문명의 시작

중앙 안데스 지역에는 오늘날 페루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됩니다. 지리적으로는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는 안데스 산맥에 의해서 구분되지만 기후적으로는 해안 지대와 고산지대, 그리고 밀림지대의 세 지역으로 나뉘어지지요. 해안을 따라 형성된 건조한 사막지형, 만년설이 쌓인 안데스 산맥, 그리고 거대한 아마존 의 열대 밀림이 안데스 인들의 생활터전이었답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후조건이 안데스 인들로 하여금 강력한 사회조직을 만들게 한 원동력이었어요.


안데스 문명의 기원



기원전 2만년 전, 빙하기 때문에 해수면이 낮아지자 구대륙과 신대륙이 연결되었는데, 이때 배링 해협을 거쳐 인류가 이동하였고, 이들이 페루지역에 도달한 것은 약 기원전 12,000년 전이었어요. 기원전 1만년 전에 빙하기가 끝나고 기온이 상승하자 자연환경은 급격히 변했구요. 그 결과 지금과 같은 형태의 동물들이 출현하게 되었지요. 그 이후 안데스 인들은 작은 유목민 집단을 형성하여, 반 유랑적인 삶의 방식으로 살았답니다.



우리는 황허문명, 인더스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 문명을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라고 하지요. 그러나 그외에도 멕시코와 페루문명을 더해서 세계의 6개 지역이 문명의 발상지랍니다. 페루의 모든 문화적 업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에 포함되었다는 것이지요. 세계의 6대 문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볼까요?

중국의 황하문명 : 황하기슭
인도의 인더스 문명 : 인더스 강 유역
메소포타미아 문명 :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 강 유역
이집트 문명 : 나일강 하류
중앙아메리카 문명 : 멕시코만지역의 마야, 아즈테카
페루의 안데스 문명 : 안데스 산맥의 서쪽 해안지역


문명의 형성



기원전 1,800년경 부터 안데스 지역에서는 도시와 문명이 발전하였답니다. 도시에 모여든 사람들은 상호 교류하였고, 특화된 사람들에 대한 정치 종교적 숭배는 그들에게 특권과 권력이 집중되게 하였지요. 이 시기에 세로세친 사원과 같은 공공건물이 지어졌고, 다양한 건축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어요.

세로세친 유적에는 전사와 사람의 신체 일부가 그려져 있는데, 이 유적은 사원이자 왕궁으로 추정된답니다. 유적의 외벽과 내벽에는 전사와 사람의 신체 일부가 묘사된 석판이 가득한데, 전사들은 모자를 쓰고 있으며, 곤봉을 들고 있어요. 그리고 각각의 전사들 사이에는 목 베인 사람들의 머리, 내장, 눈, 팔과 다리 등이 배열되어 있는데, 왼쪽에 있는 사원 담장의 부조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차빈문화 1,000-400 BCE

기원전 1,000년경 페루 북부의 고원지대에서 시작된 차빈문화는 안데스 고대문명의 기틀을 마련한 문화이며, 다른 모든 문명에 영향을 많이 끼쳤지요.

차빈의 사원은 고도로 체계적이고, 강력한 종교조직을 보여주는 시설물로 구성되어 있었구요. 이 사원에서 숭배한 신은 펠리노 모습을 한 란손석상이 대표적이지요. 시각적으로 복잡한 차빈예술은 펠리노처럼 사납고, 매나 독수리처럼 가볍고, 뱀처럼 무서운 초자연적인 신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답니다. 신전은 정원과 곡식을 저장하고, 제사를 드리기 위한 수 많은 방들로 구성되어 있었지요.

라이몬디 신상

펠리노신 목걸이


펠리노
안데스 지역의 고양이과 동물(고양이, 재규어, 퓨마 등)의 총칭이에요.

펠리노의 힘
영특함, 힘이 있는, 빠른, 그리고 기민한 능력이 펠리노의 힘이에요.

동물 신
동물신은 지상의 펠리노, 하늘의 새, 땅 속의 뱀이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펠리노 신
동물 신과 사람이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지요.


쿠피스니케문화 1,200-200 BCE



차빈문화보다 먼저 페루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나 강력한 차빈문화의 영향을 받았지요. 문화양식은 콘도르와 뱀이 기본도안이지만 차빈과는 다른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최고권력자는 펠리노로 표현되었으며, 이들은 정치, 종교, 경제적 권력이 합쳐진 힘을 가진 존재였구요, 생산의 발전을 가능케 한다고 믿었답니다.






파라카스문화 1,000-200 BCE



파라카스 문화는 화려한 문양이 있는 망토로 유명하고, 토기는 두 개의 주둥이를 다리로 연결한 형태가 나스카양식에 까지 전래되었어요. 토기나 직물에 나타난 신의 모습은 차빈문화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차빈에 비해서 좀더 인간적이고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파라카스의 직물은 원래 미라를 감싸고 있는 망토랍니다. 1927년에는 콜로라도 공동묘지에서 429구의 미라를 발견하였는데, 이들이 걸치고 있던 망토를 모두 합치면 300㎡나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하네요. 대단하지요. 2천년이 지난 망토가 썩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지역이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안데스 고대문명과 신화

안데스 문명의 고대인들은 우주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비가 내리는 하늘, 작물이 자라나는 땅, 조상들이 묻혀있는 지하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안데스 사람들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 올빼미, 콘도르와 같은 새, 에 있는 재규어와 퓨마 같은 펠리노, 지하에 사는 뱀과 거미로 세상을 상징화하였구요. 이러한 동물들은 인간의 모습과 결합된 초월적인 신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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