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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에 가보세요. 조회수 : 2028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0-07-02


공중도시 마추픽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마추픽추는 1911년 7월 24일, 하이렘 빙엄에 의해서 발견되기 까지 400년간 수풀에 묻힌채 버려져 있었지요. 왕궁, 탑, 신전, 그리고 일반 거주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마추픽추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말았는데, 그 이유는 지금도 알 수 없는 신비랍니다. 그래서 마추픽추를 잃어버린 도시 또는 공중도시라고 불리는데, 공중도시라 불리는 이유는 산과 절벽, 밀림에 가려 밑에선 전혀 볼 수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추픽추는 산꼭대기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산 위에서는 계곡이 다 내려다 보이지만 계곡에서는 어디에서 올려다 보아도 도저히 보이지 않아 그 존재를 알 수 없고 접근조차 어렵지요.

마추픽추는 총면적이 5㎢인데, 도시 절반가량이 경사면에 세워져 있고, 유적 주위는 성벽으로 견고하게 둘러싸여 완전한 요새의 모양을 갖추고 있답니다. 우리가 마추픽추에 가려면 옛 잉카제국의 수도인 쿠스코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안데스 산맥의 협곡을 따라서 3시간 동안을 달려야 갈수 있답니다.

과거에 마추픽추에는 약 1만여명이 거주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산정과 가파르고 좁은 경사면에 들어서 있어 스페인 정복자들의 파괴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잉카 유적이기도 하지요. 정확한 건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곳에는 태양의 신전, 산비탈의 계단식의 밭, 수로, 콘돌 모양의 바위, 피라미드 등의 유적이 남아있지요.

이 마추피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에요. 커다란 돌을 다듬는 솜씨가 너무나 정교해서, 종이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단단히 붙어 있어요. 돌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젖은 모래에 비벼서 매끄럽게 갈았다고 하네요. 이런 엄청난 돌들은 가파른 산비탈까지 어떻게 옮겨왔는지…. 놀라울 다름입니다. 그리고 이 높은 산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여기에 배수시설까지 갖추고 있답니다.

마추픽추를 발견하던 날 하이럼 빙엄은 다음과 같은 말을 기록했어요. 우리는 비탈에 납작 붙어서 아래로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땅에 손가락을 찔러꽂은 뒤 미끄러운 풀을 밀어 헤치면서 몸을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아득한 낭떠러지 저 아래에서는 우리가 밧줄을 잡고 건너온 우루밤바강의 성난 급류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고 있었다. 인디언 안내인이 이 근처에는 사냥감을 뒤에서 공격하는 페루드란스 독사가 많다고 신음하듯이 일러 주었다.

잉카인들은 글자, 쇠, 화약, 바퀴를 몰랐지만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강한 군대를 유지했지요. 제국은 태평양 연안과 안데스산맥을 따라 남북을 관통하는 두 갈래 길(잉카 로드)을 2만㎞나 만들어 광대한 영토를 통제했구요. 황제의 명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까지 두루 미처 새 한 마리도 황제의 명령 없이는 날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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