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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그리스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조회수 : 2331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0-07-02


인간은 살아가면서 일련의 통과의례를 누구나 거치게 되지요. 이 가운데 탄생, 결혼, 죽음과 관련된 의례는 특히 중요하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경험하는 삶의 변화는 신화 속에 반영되어, 신과 영웅도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경험을 한답니다.

그리스 미술 초기에는 정형화된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였으나, 후기에는 다양한 인간을 표현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어요. 한편에서는 젊은이의 아름다움을 여전히 이상적인 것으로 여겼으며, 다른 한 편에서는 나이와 종족 및 생김새가 다양한 인간의 유형이 나타났습니다. 미술 작품 속의 수많은 인간상은 오늘날 희곡에서도 중요한 등장인물로 출현합니다.




땅에서 태어난 자
기원전 450년경
적회식 항아리(펠리케)

헤파이스토스가 아테나의 허벅지에 정액을 사정하자 아테나는 질색하며 양모로 된 천으로 닦아난 후 땅에 버렸어요. 그런데 정액과 양모, 흙이 혼합되어 아테네의 영웅 에리크토니우스가 태어났지요. 아테네인은 스스로 ‘땅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아기의 첫 술
기원전 420~400년
술병(쿠스)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위한 안테스테리아 축제에서는 유아기를 무사히 거친 두 세 살짜리아이들에게 작은 술병에 포도주를 따라 술맛을 보게 했답니다. 술병에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경우가 많았지요.




분수의 축제
기원전 570년경
흑회식 물항아리(히드리아)

분수는 여성이 집에서 사용할 물을 긷는 동시에 다른 여성과 어울리는 장소였어요. 그리스인들은 샘물을 님프의 선물이라고 여겼으며, 분수탑인 님파이온에서는 님프 숭배의식을 행했지요. 이 물 항아리에서는 여성들의 축제를 위해 님파이온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네요.



탄생, 결혼, 그리고 죽음

그리스인이 남긴 살아 움직일 듯한 어린이의 모습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점차 가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 편입되는 일련의 통과의례와 관련됩니다. 여자아이들은 아내와 엄마가 되어야 어요. 중매결혼은 결혼식 날을 슬프고 두려운 경험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납치로 가장된 의식을 통해 신부는 어린 시절을 보낸 집에서 나와 낯선 사람들 속에서 살게 되기 때문이지요.

남자아이들은 시민병사로 길러졌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자유를 지키다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해야 했답니다. 결혼 전에 죽은 젊은 청년이나 어린 소녀의 장례의식은 일부 결혼식과 유사한 형태를 가졌는데, 이는 죽음이 앗아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결혼을 보상받는다는 의미였지요.




신부의 납치




전투용투구
기원전 510년경
코린트식 청동투구

기원전 6세기의 그리스에서는 호플리테스라고 불리는 중무장한 병사들이 백병전을 벌였답니다. 이때 사용한 가면과도 같은 투구는 전사의 얼굴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이목구비를 가려 병사를 비인격화하는 효과를 지녔어요. 비인격화한다는 말은 사람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보이게 한다는 뜻이에요.


중무장한 보병의 갑옷
기원전 350년경
청동판갑

그리스의 중간시민들은 핵심적인 중무장 보병이 되었는데, 스스로 투구와 긴 창가 방패를 갖추어 전투에 참여하였답니다. 전시된 이 정강이 가리개에는 무시무시한 고르고 상이 장식되어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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