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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 ③ 조회수 : 2642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6-06-25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 Henry G. Appenzeller ③

조선 땅에 도착하여 사역을 시작한 언더우드는 수많은 난관을 기도로 극복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 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순종하겠습니다. 다만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는 최초의 장로교회인 새문안 교회를 세움으로 교회개척사역을 시작하였고,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를 세움으로 교육사업을 통해서 한국의 젊은이들을 깨워나갔으며, 또 ‘한국어 문법’과 ‘한영사전’을 편찬하고, 조선선교서회를 조직했으며, 그리스도 신문 간행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 발전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였고, 많은 결실을 거두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가족은 현재 5대까지 우리나라를 위해 사역하고 있는데, 그의 아들은 일제의 만행을 온 세계에 알리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였고, 그의 손자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군 대위로 참전하여 목숨을 내놓고 한국을 위해 싸우기도 했다. 언더우드의 아름다운 헌신이 아름다운 가문을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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