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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④ 조회수 : 2325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5-06-02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④ Hudson Taylor

한번은 허드슨 테일러가 커다란 병원에 실습생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아버지와 중국선교협회로부터 생활비를 부담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 제안을 수락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가 게을러지고, 그만큼 중국선교에 대한 훈련도 안일해질까 두려워 거절하였다.

또한 그는 중국어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데, 그는 중국어 문법책도 없이 만다린어로 된 누가복음을 가지고 사촌인 존과 함께 중국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 영어성경에서 누가복음의 짧은 구절하나를 뽑은 다음 그 절의 한 단어를 놓고 그 단어와 같은 단어가 들어있는 성경 구절을 되는대로 많이 찾는다. 그 다음 처음의 그 절을 중국어 성경에서 찾는다. 그러면 거기서 공통된 한자가 나오는데 그것이 최초의 영어단어에 해당하는 중국에 글자가 된다. 그 다음 종이쪽지에 영어 단어와 한자를 같이 쓴 다음 여러 군데에서 쓰임을 정리하다 마침내 확정되면 잉크로 쓰기 시작해 최초의 사전을 만든다. 테일러는 이렇게 공부하여 얼마 후엔 웬만한 중국어 한자는 다 알게 되었다.

그 후 라틴어와 히브리어 헬라어도 공부하였다. 어느날 테일러에게 글리너의 편집국장인 찰스버드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테일러에게 중국선교를 이야기하며, 당신이 의사공부를 중지하고 지금 당장 중국으로 들어가길 원한다면 우리는 당신을 파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만 공부하면 의사가 되는 터이지만 허드슨 테일러는 고민할 여지도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그는 1853년 9월19일 중국 선교회(CES)라는 단체의 파송을 받아 중국선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마침내 허드슨이 스물 두 살의 나이로 약 다섯 달간의 위험한 항해를 거쳐, 중국 상해에 도착하였다. 그가 상해에서 자리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전쟁터와 방불한 곳에서 불안감을 느꼈고 물가가 폭등하여 생필품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별 수 없이 누더기만 걸치고 거치처럼 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서는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렸고, 심한 먼지 때문에 눈병까지 앓게 되었다.

이런 비참한 땅에서 사는 가련한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복음밖에는 희망적인 소식이 없다고 생각한 허드슨은 한차례의 전도여행이 끝나면 미처 쉴 사이도 없이 다음 차례의 전도여행을 준비하였다. 이렇게 강행된 전도여행은 15개월 동안 무려 10차례 이상이나 되었다. 그 기간에 중국어 신약성경 1천 8백 권과 2천권이 넘는 전도 책자들을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중국인들은 문맹자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만큼의 책자를 나누어 주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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