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사람들
•홈  >  쉴만한물가  >  믿음의사람들

목록보기

  제  목 :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⑤ 조회수 : 2433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5-06-07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⑤ Hudson Taylor

테일러는 여러 곳을 여행하며 많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는데, 이는 그가 설교를 유창하게 잘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해박한 지식 때문도 아니라 잃은 영혼을 향한 그의 간절함 때문이었다. "한달에 100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죽어가고 있습니다."는 그의 호소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많은 선교자원자가 생겨났다. 이렇게 하여 중국 내지 선교회가 조직되었다.

중국 내지 선교회는 허드슨 테일러의 선교경험과 성격이 반영되어 독특하게 조직되었다. 그것은 교파에 속하지 않았으며, 노동자 계급에 의존하였다. 테일러는 지식인들과 정식 목회자들로서는 중국의 복음화가 요원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영국의 많은 노동자들 중에서 헌신된 남녀 일꾼들을 모집하였다. 그것으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선교 단체들과의 쓸데없는 경쟁을 피하고, 중국에서의 선교노력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중국복음화 선교회에서 일해 본 결과 선교본부는 중국에 두기로 하였다. 그래야만 선교사들의 모든 필요를 제때 채워 줄 수 있었던 것이다. 26살이 되자 허드슨은 영적으로 스승이나 다름없는 윌리암 번즈 목사와 동역하여 드디어 꿈에 그리던 내륙지방으로 진출하였다. 이때 노예 매매가 성행하는 광동성 산두지방에 위험을 무릎 쓰고 가서 복음을 전함으로 그 지방을 변화시켰다.

그는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하였다. 온종일 복음을 전하고 저녁 때 거처로 돌아올 때는 몸이 피곤에 지쳐 다리를 겨우 끌고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너댓 시간 후면 다음날의 전도를 위해서 다시 침상에서 일어났다. 외국 선교사들은 주로 상해에 몰려 있었다. 그래서 상해의 중국인들은 선교사들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중국 내지의 사정은 달랐다. 여행을 하면서 테일러는 자신이 신기한 존재로 느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복음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그의 복장과 태도에 호기심을 느꼈던 것이다. 그는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즉 중국인의 옷을 입고 풍습을 따르는 중국인이 되자는 것이다.

오래 전 예수회 선교사들은 이런 방식으로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신교 선교사들은 이것을 전통적 방법을 떠난 파격적인 것으로서 올바른 선교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독교가 서양 문화의 옷을 입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푸른 눈에다 회색 머리를 테일러가 중국인이 된다는 것은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허리에 걸쳐 있기엔 너무 헐렁한 바지, 갑갑한 비단 옷, 굽 없는 신발 등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으나 중국인사이에 섞여 살려면 무엇보다 검은 머리털과 변발을 갖춰야만 했다.(계속)

 "

  이전글 :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④
  다음글 :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⑥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