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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⑥ 조회수 : 2300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5-06-19

중국선교의 선구자, 허드슨 테일러 ⑥ Hudson Taylor

그의 머리털 염색은 큰 소동만 일으키고 실패하였다. 머리에 부은 암모니아가 살갗을 태워 하마터면 장님이 될 뻔하였다. 다행히 의사인 선교사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잘 치료해 주어 다시 염색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하였다. 이런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계획을 밀고 나갔다. 이번에는 이발사에게 맡겼기 때문에 우습지 않게 잘 염색되었다.

또한 그는 변발을 하기 위해서 머리털을 밀고 나니 햇볕이 따가워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결국 이런 수고는 값진 결실을 나타났다. 비록 중국인들이 보기에는 잘못된 변발을 하였지만 테일러는 이제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고서도 중국인들 사이에 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내가 다른 중국인들과 섞여 있을 때 당신이 나를 만나게 된다면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이제 외국인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변모된 모습을 테일러는 무척 대견하게 생각했지만, 다른 선교사들은 대부분 불쾌감을 표시하였다.
그들은 테일러를 처음에는 골칫덩어리로 여기다가 나중에는 웃음거리로 삼았다. 이런 소식을 듣자 식구들까지 못마땅해 하였다. 그러나 만약 테일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테일러란 존재가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중국옷을 입고 중국식대로 사는 것은 이제 그의 특징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중국 내지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생활하기에는 서양 옷보다 중국옷이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테일러와 동행하며 여행을 하던 윌리암 번즈는 테일러가 편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중국옷을 입고 다녔다. 그러나 중국옷을 입었다고 해서 내지에서 사역하는 모든 어려움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테일러는 병든 사람을 치료하면서 시골로 여행을 하였는데, 그 지역 의사들의 미움을 받아 쫓겨나기도 하였다.
내지 선교여행은 그 자체가 매우 위험한 여행이었다. 한번은 중국인 짐꾼이 테일러가 가지고 있던 모든 돈과 물품을 다 가지고 도망가 버렸다. 그래서 그는 할 수 없이 상해로 돌아가 개인적인 헌금이 영국으로부터 올 때까지 동료 선교사의 신세를 졌다. 얼마 후 한 후원자가 헌금을 보내왔는데, 그것은 자기가 잃어버린 액수와 똑같은 40파운드였다. 중국 선교 초기에 이런 개인적인 헌금이 없었더라면 아마 테일러는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선교본부와 불편한 관계를 가져오다가 1857년 테일러는 정식으로 중국 복음화 선교회를 탈퇴하였다. 그 후로부터 그는 아무 곳에도 정착하지 않고 중국 내지를 돌아다니며, 한 선교사의 말처럼 “열심히 그러나 목적 없이 선교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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