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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일에는 뛰지 않은 불의 전차, 에릭 리들 ① 조회수 : 2699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5-09-25
주일에는 뛰지 않은 불의 전차, 에릭 리들 Eric Riddle

에릭 리들은 1902년 중국 천진에서 스코트랜드 선교사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중국 선교사의 아들로 자라면서 먼 거리를 걷고 달리던 습관이 있어서 인지,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육상 재능을 보이면서 스코트랜드에서 교육을 받았다.
에딘버러 대학에 입한한 뒤 본격적인 육상선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수년간에 걸쳐 스코트랜드는 물론이거니와 전 영국 단거리 육상대회를 모조리 휩쓸었으며, 스코트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에서 활약하기도 하였다.

에릭 리들은 영국대표로서 1924년 제8회 파리 올림픽 경기의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100m 경기 일정이 발표되었는데, 첫 예선일자가 7월 6일 주일 오후 3시와 5시였다. 그는 그 일정표를 보자마자 저는 주일에는 뚜지 않겠습니다. 라고 단호한 결정을 알렸다. 그의 그런 결정은 그의 주일 성수를 위한 자기희생적 결정이었으며 주일은 주님의 날이므로 주님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신앙의 표현이었다.

에릭 리들이 100m 출전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은 영국 국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그를 가리켜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신앙을 소매 끝에 달고 다니는 신앙심 깊은 척 하는 위선자’, ‘조국의 명예를 버린 위선자’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에릭 리들은 100m 예선 경기가 있던 주일에 스콧츠커크교회
에서 간증 설교를 하였다. 그 날 에릭 리들은 경기장에 나가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일도 하지 않고, 평소처럼 주일을 교회에서, 성도들을 위해서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다.
그날 있었던 100m 경기에서는 영국의 헤롤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기록은 에릭 리들보다 약간 뒤졌었다. 에릭 리들은 진실로 기쁜 마음으로 헤롤드의 우승을 축하해 주었다.

하나님은 에릭 리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에릭 리들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400m 에도 출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400m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들러리였다. 예선에서만도 스위스의 임바흐, 미국의 피치 같은 선수들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후보로 각광을 받았다.
드디어 결승의 날이 왔다. 에릭 리들은 신들린 사람처럼 첫 코너를 돌았다. 경기를 지켜보던 전문가들이 말했다. 에릭이 저런 속도를 유지하다가는 도중에 쓰러져 죽을지도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러나 에릭 리들은 임바흐, 피치 등 우승후보를 제치고 47초 6이라는 세계신기록까지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결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우승을 차지했고, 그를 비난하던 영국 국민들의 비난을 사라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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