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도를 응답받은 기도의 사람, 죠지 뮬러 George Muller ③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자 죠지는 고아원을 시작하기도 전에 맥이 빠지게 되고 말았다. 이때 오직 믿음으로 고아원을 개척했던 프랑케의 전기를 읽고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는 혼자서 조용히 고아원설립을 위한 자료 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과정 속에서 죠지의 아들이 가슴과 목에 유행성 염증에 걸려 죽고 말았다. 그는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대신 고아들을 내 자식처럼 키우고자 하는 결심이 더욱 간절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망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 아버지 빈민가 브리스톨에 고아원이 세워지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믿습니다. 제가 고아원 일을 시작하려면 우선 아무래도 1천 파운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빈손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뜻을 받아주 신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다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하며 기도했다.

기도를 하면서도 죠지 뮐러는 내가 처음부터 하나님께 너무 많은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두렵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시편 81편 10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을 묵상하다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다. 그는 말씀의 힘을 덧입어 혼자 조용히 부르짖는 기도를 계속해서 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고아원을 싶어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제 마음 가운데 불러 일으켜 주신 소원임을 믿습니다. 이 소원을 이루어야할 장본인은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오직 당신의 종으로만 일할뿐입니다. 하오니 필요한 것들을 주선하여 주시옵소서.하며 기도의 단을 쌓아 나갔다.
사람들은 그의 생각을 이해하고 고아원설립을 위해 바자회나 모금운동을 하자고 제안하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이 맞는 일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원하는 사람들의 성금과 성물로만 이일을 하고자 하여 거절했다. 그리고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기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었다.

드디어 기도의 응답을 받기 시작했다. 10파운드를 가져온 부인을 필두로 일생을 벌어 모은 100파운드의 돈을 가져온 부인도 있었다. 물질 뿐만 아니라 부엌용품, 큰대야, 주전자, 음료수 컵, 반찬 담는 그릇 등 많은 그릇과 용구들이 들어오게 되었다. 정말 하나님은 얼마나 자상한 분이신가를 실제로 보여주셨다.

기도로 고아원을 세운 후에는 아내의 반대를 물리치고 자신의 딸을 고아원에서 고아들과 함께 살도록 했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뜻에 맞게 고아원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아원이 세워진 후 계속되는 시련은 죠지 뮬러의 인내력을 더욱 견고케 해 주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