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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터키에 잘 도착했습니다. 조회수 : 1944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6-04-13

1984 5월부터 목회를 시작했으니  32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현대교회에서 개척목회를 시작한 것도 1994 12 26일 부터이니 그도 만만치 않네요

사실 우리 지방 목회자들의 <터키 성지순례>를 등에 엎고, 평생 처음으로 안식월을 결정하고 난 후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바쁜 목회일정 때문에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심리적 부담만 깊어갔습니다. 그런 중에서 깊이 생각했습니다. ‘나는 한달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그저 쉬다가 가는 것만은 아닌가?”

안식월을 떠나올 때, 장로님을 비롯한 교우들은 한결같이 쉬다가 오세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교회 일도 잊어버리고 쉬다오세요” 라고 말했지만, 정말 내가 그래도 되는지…, 그러면 교인들이 너무 실망하지 않을지…. 그래서 일정 중에 설교도 계획하고, 세미나도 계획하고, 또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 안식월의 주제를 <사도행전 순례>로 정한 후 사도행전을 묵상하기 위해서 성경을 펼쳤다가 나의 모든 계획을 내려놓았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절이 '나의 고민속에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 선교를 위해서 선교사로 피송을 받는 장면인데, 성령님께서 너무나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셨고,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안디옥교회는 하나님의 시키시는 일을 위하여 발걸음을 내 딛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안식월 동안 조용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이끄시는대로 한달을 보낼 예정입니다

안식월을 가질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이 가능하도록 배려해 교회와 성도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저는 11시간의 비행 끝에 터키의 고도, 역사의 도시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표정속에서 불안의 기운을 찾아 없네요.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고 호텔에 들아와서 피곤한 몸을 맡겼는데, 새벽 2시가 넘어서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시차때문입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고, 이슬람의 심장과 같은 이스탄불을 둘러보고, 갑바도기아의 괴레뫼로 이동해서 소아시아의 기독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얻기까지 숨어지내며 신앙을 지키던 동굴교회의 유적지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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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오은경2016.04.13 16:21
목사님 반가워요~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잘 도착했다니 다행이에요.
잘 다녀올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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