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행신 목사님께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비가 몇 차례 오더니 어느덧 쌀쌀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퍼주시는 사랑과 기도와 후원에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오나 서신으로 대신을 넓은 마음으로 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한빛교회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중요한 일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장모님이 저희 교회에 나오시는데 어려운 일이 있었습니다. 10여년간 오른쪽 발가락이 멍든 것처럼 변색되어 있었던 것이 별 통증도 없고 증상도 없어 놔두셨다가 올해초 발톱이 부서져나가 이상해서 부평성모병원에 가서 몇 차례 조직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성모병원에서는 악성인 것 같은데 병원측에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다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소개해줬습니다. 부랴부랴 세브란스병원에 가서 몇 차례 검사를 받으셨다가 상태가 안 좋아 발가락을 절단할 수도 있고 더 심하게는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었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이런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최종 결과가 나왔는데 발톱과 검은피부조직을 제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좋은 피부를 파낸 발가락에 피부를 이식하기 위해 입원해 계십니다. 이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기쁨으로 알려드립니다.
두번째로 이사에 관련된 것입니다. 목회지는 만수동인데 지금 사는 곳은 부평입니다. 만수동에 사택을 얻고 목회를 시작했어야 하지만 여러 어려운 사정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1년 6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기도를 해왔는데 드디어 하나님께서 교회 근처에 있는 작지만 싸고도 깨끗한 집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전세계약했고, 11월 말경에 이사할 예정입니다. 이사를 통해 만수동에 전도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확신이 듭니다. 학생과 어린이 전도는 되지만 성인 전도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만나고 가깝게 살며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무척 기쁘고 소망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기도부탁에 관한 것입니다. 한빛교회는 나이도 젊지만 출석하는 성도의 평균 연령도 매우 젊습니다. 특별히 감사하게도 초등학생들 외에도 중학생들이 10명 등록했는데 그 중 6~7명이 꾸준히 나옵니다. 다만 믿음의 뿌리가 없이 기복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주님을 만나는 경험이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이슬비에 옷 젖듯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려서 흔들림없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이제 만수동으로 이사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저녁시간을 활용해서 양육할 수도 있고, 출석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찾아뵐 수도 있고, 아내와 함께 전도하는 것도 용이해집니다. 여러 일들 중 지혜롭게 선택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아서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물어가는 2006년이 끝물오른 단풍처럼 더욱 활짝 피어나는 목회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영육신 강건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소망하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06년 11월 7일
......................................................................................한빛교회에서 김성지 목사 올림




◈교회 소식

1.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2 영적순례가 계속됩니다.
10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일간입니다.
나눠드린 지침서를 보시고 매일
①불신자 5~10명을 위해 기도하고
②영적 순례에 최선을 다하며
③잠언을 하루 한 장 읽고
④금식하는 일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영적순례를 마치는 날인 11월 19일에 불신자들을 초대하여 감사절을 드리겠습니다.

3. 담임목자 동정: 11월 9일(목)~10일(금) 야외교역자회의

4. 정선영권사님께서 11월 6일(월)에 세브란스병원에서 발가락 마무리 수술을 받습니다. 잘 아물도록 기도해주십시오.

5. 담임목사 사택을 교회 근처(만수 2동 5-198)에 계약했습니다. 11월 말경에 이사예정인데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