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하루는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질문을 하였다. “만약 사람들이 두 개의 머리를 가졌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어린이들이 얼마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었다.
어린이들은 그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둘이 같이 노래를 할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고 떠들어 댈 수 있을 거예요.“ 서로 쳐다보면서 웃을 수 있을 거예요.” “엄마에게 야단을 맞은 후 서로에게 불평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어떤 신문사에서 성인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였다. 성인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시험해 보기 위한 테스트였다. 그러나 성인들은 거의 모두 다 틀에 박힌 대답만 했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졌기 때문에 어른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

언젠가 유치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회가 있어서 칠판에 점을 하나 찍은 후 “이게 뭐게?”하고 물었더니 “파리 똥” “00얼굴의 점” “모기 눈알”등 수많은 표현을 하였다. 그런데 어른들에게 물었을 때는 ‘점’이라고만 말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처럼 어린이가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물을 순수하고 신선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부모가 창의적인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교사나 부모가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사모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무미건조한 사고방식에서 해방되도록 도와 주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