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 화강석을 깔았습니다. 지하층으로부터 4층까지 커튼월로 감싸지는 분위기 있는 계단실입니다. 이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다보면 이내 천국까지 닿을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지만 나는 이 계단을 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도 보이는 주변의 경치도 좋지만, 주위에 있는 마을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계단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은 장관입니다. 여러분들도 새벽기도를 마친 후 떠오르는 태양을 이 계단실에서 맞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 한 계단 한 계단 화강석을 놓고 있는데, 마른 시멘트에다 물을 부어가면서 놓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완료된 계단의 모습입니다.
▲ 커튼 월에 유리를 끼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노출면과 잘 어울리는 투명유리로 시공했는데,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시공입니다.
▲ 이 계단실에서 내다보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해가 떠오르고, 지는 풍경은 숨 막히게 아름답지요. 어쩌면 1월 1일에 설봉산 꼭대기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예배를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