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세상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신청한 유럽역사기행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쉬울 거라 생각하고, 제가 몸 담고 있는 일터에
미리 말하지 않았는데 일정이 너무 길어
난색을 표합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제가 동행하지 않으면
많이 힘들것 같고, 제가 걱정을 하니 아이들이
다음에도 기회가 있지 않냐며 그때 같이 가자고
합니다. 어제 밤새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심사숙고해서 어렵게 내린 결론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바라는 것은
저희 대신, 참가자 대기 명단에 있는 다른 분들의
참여로 아름답고, 축복받는 유럽역사기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교회로 전화드렸는데, 안 계셔서 글 올립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