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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해안 역사기행을 다녀와서 |
조회수 : 2214 |
작성자 : 김지현 |
작성일 : 2003-08-10 |
서울 토성 초등학교 3학년 4반 김 지현
지현아, 수현이 언니랑 남해안으로 역사기행 가지 않겠니?
하시는 엄마의 말씀에 학원에 가기 싫은 마음에 나는 자세한 설명은 듣지도 않고 OK라고 대답했다.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이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차오르고 있었다. 교회에 도착해서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나는 교회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7월 28일 첫째날>
첫번째 장소 : 조계산
차 속에서 놀다, 자다를 몇 번 반복하니 조계산에 있는 "송광사"라는 절에 도착했다. 절에는 16명의 국사를 화장하여 생긴 사리를 빼내서 묻은 부도 밭이 있었다.
부도 밭에서 사리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보석같이 예쁘다고 했다. 조계산을 올라가는 중에 잠시 멈췄다. 목사님께서 옆을 보라 했는데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나뭇가지도 없고 나뭇잎도 없는 이상한 나무였다. 이 이상한 나무는 일부러 이렇게 잘라 놓은 것 같았다. 그런데 목사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어느 스님이 죽기 전에 이 송광사에 지팡이를 꽂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럼 저 길고 긴 지팡이를 꽂았으니 그 스님은 거인 키쯤 될 것이다.
두번째 장소 : 고인돌 공원
목사님을 따라 고인돌 공원으로 갔다. 고인돌 공원에서 북방식으로 된 모형 고인돌 밑을 지나게 되었는데 진짜인 것 같아 신기했다. 목사님 설명을 듣고 지나 와 보니 남방식 고인돌 밑을 지났으면 더 재미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인돌은 3가지로 나뉘는데 북방식,개석식, 남방식이 있다. 북방식은 식탁형 고인돌이라고 하고 남방식은 땅을 파서 돌로 관을 만들고 시체를 누이고 뚜껑을 덮고 그 위에 돌을 올려놓은 것을 말한다. 개석식 고인돌은 땅바닥 위에 큰 돌을 올려놓은 것을 말한다. 땅바닥 위에 올려놓은 돌들을 보니 여러 마리의 양 같았다.
세번째 장소 : 낙안읍성
낙안읍성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곳 중 한곳이다. 낙안읍성에서 해자를 보았는데 해자는 적들이 읍성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만든 것 이다. 그리고 적들이 벽을 기어 올라오면 뜨거운 물을 부어 올라오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네번째 장소 : 왜성
왜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바다에서의 전투마다 패하자, 이 순신 장군과 싸우지 말라고 명령했다. 왜군들은 이 순신 장군이 무서워서 왜성을 쌓고 이곳에서 이 순신 장군을 공격했다고 한다. 아무리 무서워도 치사하게 왜성에서 공격한 왜군들이 얄미웠다.
다섯번째 장소 : 상족암
상족암 공룡발자국에서 화석과 공룡 발자국을 보았다. 공룡 발자국은 내 발의 3배 되는 것도 있었지만 어떤 것은 10배 정도 되는 것도 있었다. 시멘트 바닥에 누가 그리고 간 것 같아 밟아 보았는데 딱딱한 진흙 화석일 뿐이었다. 나도 내 신발 밑에 커다란 공룡 발자국 그림을 그린 도화지를 붙이고 내발자국이라며 자랑하고 싶어졌다. 꼬불꼬불한 자장면의 면처럼 줄무늬로 둘러싸인 암석을 보았는데 퇴적암이라고 하셨다. 바닷물에 들어있는 모래, 흙들이 쌓여서 가라앉아 생긴 것이다. 층층마다 아슬아슬하게 떨어 질 것 같이 붙어 있었다.
여섯번째 장소 : 관음포
노량 바다로 출발!
노량 바다는 이 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곳 이다. 이곳에서 이 순신 장군이 만든 모형 거북선을 탈 수 있었다. 이 순신 장군이 들고 다녔던 창과 칼도 볼 수 있었다. 모형 거북선에서 내려 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다시 차에 탔다. 한참 뒤, 차안에서 생각해보니 모형거북선이 참 재미있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는 동안 목사님이 숙소가 호텔이라고 말씀하셨다. 차에 탄 언니 오빠들과 나는 호텔이 아니라 모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숙소 입구에 가보니 호텔이 아니라 모텔이었다. 목사님은 영어로 써진motel을 hotel로 보셨던 것이었다. 우리는 각자 방으로 들어가서 일기를 밤늦게까지 썼다. 그리고 일기 검사를 받은 후 모두 곤히 잠들었다.
<7월 29일 둘째날>
오전 5시 30분 새벽부터 일어나 반쯤도 뜨이지 않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느린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준비했다.
첫번째 장소 : 진주성
진주성에서는 김 시민 장군의 큰 승리 이야기와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죽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김 시민 장군은 첫 번째 진주성 싸움에서 승리하여 그 기쁨에 진주성을 세웠다고 한다고 한다. 또 이곳은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죽은 곳이다. 논개가 너무 불쌍했다.
두번째 장소 : 한산도
다음은 한산도로 가기 위해 약 30분 정도 배를 탔다. 먼저 제승당에 갔다. 제승당에 올라서서 바다를 보니 내 마음이 시원해지자 왜군과의 싸움이 떠오르는 듯 했다. 우리나라는 학이 나는 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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