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 전쯤에 엄마가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병으로 앓으시던 당뇨가 더욱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도 하시고
퇴원하시고도 일어서지를 못하셨을 때 전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조금만 더 봐달라구요. 일어서서 교회를 조금만 더자신의 힘으로
다닐 수 있게 해 달라구.. 그리구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엄마를
보러 갔더니 하나님께서 걸어서 교회가시는 엄마의 뒷모습을
제게 보여주시더군요.
오분이면 갈 거리를 한시간 전부터 가시지 않으면 예배시간에 도착
할 수 없는 느린 걸음이었지만 하나님께선 삼년이나 더 그 걸음을
지켜 주셨습니다.

이번 장례기간동안 제가 느낀건 저희 엄마가 가족들 보다도
하나님께 더 사랑받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염려와 사랑 저에게 보내주신 그리고
그 먼곳까지 달려와 주신 교인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