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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ㅡ 봄마슬 ㅡ |
조회수 : 1809 |
작성자 : 김정인 |
작성일 : 2006-02-23 |
거실에서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난리도 아닌데
회선은 하나이고
전화는 세대,
츠암!
벨일이라 카이
소싯적엔 듣도 보도 못한 저눔들!
앙증맞게 생긴거이 구엽긴 한데
전화벨은 새소리 에 종소리 따르릉 소리
손폰꺼정 치면 집안에 합이 여덟,
한꺼번에 터질땐 소리 난리가 아니다카이요!
츠암 벨일이여!
그거는 글타 치고,
회사 야근주엔
낮시간 안방에서리 선잠결에 들을라 치믄
전화벨이 울리기 무섭게시리,
울집마님, 전화받는 소리,
여보세요?
...
어머 ㅇㅇㅇ곤~사~님! ㅇ집사님 하고?
???
어디세여?
,,,
아~~!
???오차 아파트 아랫층?
....
네~~!
???
구양 테리비보고 있어요?
?????
올라 오세요?
저쪽켠 이야기능 안들어도 비디오!
한두번 해보는 선수들도 앙이고,
모 대충, 그까이~~꺼!
집안에 보초 있냐?
아니, 읍다,
그라니께 날래 올라와라 모 그런!
알만한 접선내용인뎅,
글태두 글쳐
시방 이몸은,
아임씨들이 울집에서리 콩당콩당 깨볶으시능거루
벨반 안나쁘게 생각하능고로
말하쟈믄 좋다,~모~~,
그런 뜻으루다강 야그 올리능 바이니
이눔 돌세,
집에 있던지 마시던지 구양 잼나게로 깨볶고 접시깨고 노시다가 가시더라고요!
요번주간은 내리야근잉께,
한주간 내내 낮엔 집안에서리 잠을 자고
밤에는 올빼미캉 친구가 되야서리 눈에 불을 켜들고 서리
밤 근무~~중 이상무!
낮 한주간을 집안에서 곰발다닥 데굴데굴 자다깨다 깨다자다~~~~
돈기계녕감 잠깰새라,
조심스런 망구님 거동 모르는바 아니오나
차라리 집안에 있능거이 훨~낳져이~~
망구께오서 만일에 출타중이믄,
(사실은 밥만 뚝딱맹글고 나믄 교회로 대충출근하심,함께살아도 망구님 얼굴보기힘들다카이요!)
전화통만 불나져~이~~.
아예 귀막고 잠들믄 괜얀은데
이몸 홀로 자다 깨면 집안은 적막강산
숨쪼매 돌리고 티비나 켤량으로
눈만떳다카믄 전화벨이 부릉부릉 불불불!
불난다카이!
내캉 혼자 전화를 받을라 치믄
저켠에서 일견!
당혹스런 눈치로 잽싸리 끊거나
상냥한 목소리의 이쁜 아임씨 목소리!
(대부분 교회 젊은동지아임씨)
여보시셔요?
ㅇㅇㅇ곤사님 댁이죠?
아네!
집사람!
시방 출근 했거등요??
첨당하는 영문모른 이뿐님네들,
아네!
잽사리 끊으시는 폼새
황당하신 모습이 비디오 지라~~이!
심통이 슬슬 발동하기로
상대방이 의아해 하는사이 얼른 수화기를 놓고서리
시치미 뚝!
그담날 이쁜 이집마님 인사쪼매 바쁘시라고
오데루 일자리얻어 출근 다니시느냐고 고명하신 마님 인사 쪼매 받아보시라구...
당하신 분은 쪼매 아싱께로
대충~모,
기양 글타치궁.
이기 몹니까요?
보초 있나?
읍다!
알았다, 오바!
차라리 그기 났져이~~
모,
티리리리링! 삐리리리웅! 아름다운 경음악 곁들여서리 하룽하룽!
한동안을 난리굿을 내다가!
여보소요?
곤사니~~임!
주거니 받거니 그캄시롱 자기네끼리
아임씨들 끼리만 통하능 암호해독기 거튼,
이상있나?
음다!
올라온나?
이기 몸니꺼, 이기요!
모다 알만하신 고위직 곤사님들 끼리! 하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