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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소록도(나병환자) 조회수 : 1963
  작성자 : 정화영 작성일 : 2003-02-12

감금실


김정균

아무 죄가 없어도 불문 곡직하고 가두어 놓고
왜 말까지 못하게 하고 어째서 밥도 안 주느냐
억울한 호소는 들을 자가 없으니
무릎을 끓고 주께 호소하기를
주의 말씀에 따라 내가 참아야 될 줄 아옵니다

내가 불신자였다면 이 생명 가치 없을 바에는
분노를 기어코 폭발시킬 것이오나
주로 인해 내가 참아야 될 줄 아옵니다

이 속에서 신경통으로 무지한 고통을 당할 때
하도 괴로워서 이불껍질을 뜯어
목매달아 죽으려고 헀지만
내 주의 의로하시는 은혜로
참고 살아온 것을 주께 감사하나이다

저희들은 반성문을 쓰라고 날마다 요구 받았어도
양심을 속이는 반성문을 쓸 수가 없었노라.

※ 안녕하세요 현대교회 사회부장 정화영집사입니다.
몇칠전 개인적으로 소록도를 다녀왔습니다
소록도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한센병(나병환자)들이
아직도 수감되어 살아가는 작은 섬입니다
위의 시는 나병을 앓며 감금실에 갇혀 있던 김정균 시인이
작성한 시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 글을 위안 삼아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여십시요.
소록도에 대한 자료 및 사진을 현재 정리중에 있습니다.
몇일 안에 모든 자료들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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