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제 목 : 요즘 인신매매는 휴게소에서 |
조회수 : 1989 |
작성자 : 김은환 |
작성일 : 2006-08-20 |
사례입니다
==============================================================
인삼랜드란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랑, 경부선에 있는
천안 삼거리 휴게소에서 쉬고 가는데...
거기만 가면 꼭 양아치나 아저씨같은 분이 와서 말을 걸더라구.
물건을 배달하다가 그 물량이 남아서 그런데 살 의향없냐고 묻거든.
천안에서는 양아치같은애가 와서 생선을 살 생각없냐구 묻드라구.
뭐 밥값이나 술값 정도만 주고 생선 박스 한 두세개를 가져가래.
그래서 보자고 했더니 차로 데려가드라구.
그 때마침 내가 여수에서 10만원어치 회떠가지고 가는길이라서 안산다고 했지.
그랬더니...표정이 일그러지드라구. 그래서 뭐 양아치놈들이 물건 빼돌려서 파나보다했어.
근디......
요번 집에 갔다오다가 인삼랜드에서 어느 아저씨가 차를 잡드라구.
자연스레 말 붙이드니 인천 세관에 있는사람인디 물건을 배달하다 그 사람이랑 못만나서 그냥 주겠데.
그런 꽁짜가 어딨어?
약각 의심하구 뭔 물건이냐고 봐더니 카메라랑 골프채랑 캠코더더라구.
그러면서 차에 타래. 남들 눈도 있고, 물건도 보자고, 차를 보니까
에쿠스더라구. 탈까하다 의심도 되구 해서 밖에서 보자구 했지.
그랬더니 자꾸 타래.
이상하다 싶어서 안 타고 나 저 제품 아니까 얼마에 파시겠냐구 물었더니 캠코더만 120만원을 달래.
내가 그런돈이 어딨냐?
영 기분이 이상해서 뿌리치고 그냥왔지.
같은 집에 사는 형한테 이 이야기를 하니까
형친구가 그런거 고속도로에서 봤는데 물건보라고 차에 태우고 나서 납치를 한데...
그리고 돈이랑 신용카드랑 뺐고 협박도 하구....
목숨까지 위협 할지도 모른데...
자세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차에 타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꼭 거기만 가면 있는걸로 봐서는 그냥 우연하게 물건이 생겨서 그런건 아닌거 같애.
아무튼 내가 보기에는 수상했어. 형한테 들은 얘기도 있고....
차 타고 다니는 친구들아 조심해라.
잘못하면 새우잡이 어선에 팔려갈라.
웃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낌새가 이상하니까 조심해 .
요즘 안 좋은 사건들이 많잖야.
만약에 그런 일을 겪게 되더라도 차 문 잠그고 필요없다고 하고
말도 하지말고 지나쳐.
만약 내가 끌려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니 약간 섬?? 하더라구.
-참고- 같은 집 형 친구가 드렁크에 물건보러 들어오면 갑자기 몇사람이
그사람 밀어넣고 문잠그고 도망가는 걸 봐서 신고했는데 못 잡았데.
------------------------------------------------------------------
한국이랑 포르투갈이랑 예선전 경기를 할 때 제가 원주에서 진주를 가는 중이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진주대전간고속도로.. 대전 근처 휴게소인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화장실이 급해서 대전근처 휴게소에 들어 갔는데 한국경기 때문인지
휴게소에는 큰 트럭들만 있고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전부다 TV만 보고있었나 봅니다.
제가 트럭 사이 주차를 하고 쏘렝이는 터보차기 때문에
3분정도 공회전하고 꺼야지!!~~ 하고 차안에서 급한볼일을 참아가며 지도책을 보고 있는데,,
어떤 양아치 같은 놈이 오더니 갑자기 차문을 당기는 것입니다.
40km/h이상되면 저절로 문이 잠기는지 몰랐나 봅니다.
전 그때 기분이 무지 나빴죠 그때 차문이 안 열리니깐 창문을 두드리더라구요.
그래서 겨우 목소리 들릴 정도로 조금만 내렸습니다.
양아치:아저씨 제가 팔다 만 우럭이 있는데요 몇 상자 가져가실래요?
나 : 싫은데요.
양아치 : 팔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드리는 거예요. 그냥 받기 뭐하시면 저기 매점가서 우동 한그릇 사주면 됩니다.
나 : 저 화장실이 급해서 ...
내릴려다가 주변에 사람도 없고,, 밤이라,,,순간 내려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휴게소 갈려고 후진기어를 넣었습니다.
이제는 통사정을 하더군요.
양아치 : 제가 집이 부산인데 이거 빨리 처분하고 집에가서 한국대 포르투갈 축구봐야 되거든요
나 :그래도 싫습니다 전 이만 가봐야 겠네요
양아치 : 왜 아저씨는 사람을 못 믿어요?? 그럼 제가 물건 가져올테니 뒷 트렁크라도 열어주세요
아주 통사정을 하더군요
트렁크를 열었는데 놈들이 안닫아주면 제가 출발도 못하고 어차피 내려야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그냥 창문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놈이 그때부터는 욕을 마구 해대는 겁니다. 아주 쌍스런 욕을 말이지요.
아무래도 저를 차에서 내리게 할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휴게소를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걸어가는 방향과 휴게소 빠져나가는 방향이 같아서 계속 그놈을 쳐다봤는데
그놈과 있던 장소에서 불과 10m정도 거리 트럭 사이에 건장한 남자2명이 더 있었습니다.
저는 진주로 오면서 몇가지 의심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1. 부산사람인데 사투리도 전혀 않썼고
2. 부산가는데 왜 진주대전간 고속도로를 탈까? 경부고속도로가 빠를텐데,,,?
3. 축구를 그렇게 좋아하면 여기서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TV앞에서 응원해야지!
4. 지금 후반전 15분이나 지났는데 날아가도 부산가서 축구 못보겠다.
5. 물건을 빨리 처분할려면 화장실 앞이나 매점 앞같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해야지 왜 으슥한곳에서 저러고 있나?
참고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찰에 신고해도 빨리 출동하기기 힘들겠죠
그리고 차를 가지고 도망가도 추적하기도 힘들겠죠?
저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평소 공회전 시키는 버릇과 자동잠금 장치가 아니었다면 큰일 났을겁니다.
이런 경험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