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줄 몰라 기쁨을 잃어 버린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려는 주님의 은혜속에서
다시
대강절이 찾아왔습니다.
대강절은
부활절 이전에 준비기간으로 사순절을 지키는 것처럼
성탄절 이전 네 주간 동안 지켜지는 절기이지요.
고대문서를 보면
대강절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날>로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매주 한 개씩의 촛불을 켰는데
한 주.
그리고 또 한 주.
차곡차곡 촛불을 밝히면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렸습니다.
특히 대강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시키기 때문에
오늘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심판을 수행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시키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며 훈련하는 <기다림의 절기>로서 그 의의를 지니는 것입니다.
이번 대강절 기간 동안
기다림의 은혜를 주신 주님을 새롭게 만나고 감사하게 되기 바랍니다.
그러면
절망하는 이들의 기다림 속에 희망이신 주님이 찾아오실 것입니다.
슬퍼하는 이들은 기다림 속에서 기쁨의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병든 사람에게 치유자로 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절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의 기다림이
목마른 이들에게 구원의 샘이 되시는 주님을 만나는
성탄의 축제로 이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어서 오십시오. 주님.
현대교회 담임목사 박행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