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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감동적인 실화가 있어서 올립니다. |
조회수 : 2162 |
작성자 : 박행신 |
작성일 : 2008-05-04 |
평생 교직에 계시다가 은퇴를 하신 후
최근까지 마포구에 있는
중동초등학교에서 지킴이 선생님을 하셨던 분이 경험하신
실화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의 일입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두 명의 어린이가 물건을 훔쳤는데
선생님 반 아이라며 선생님께 알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아이는 반장에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꽤 괞찮은 회사의 사장님이셨습니다.
도저히 그 아이가 물건을 훔쳤으리라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아이를 불러 사정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호기심에 그랬다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아이 엄마에게
호기심에 그랬다고 하니 너무 야단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사정을 말했습니다.
아이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니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그렇게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입니다. 선생님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데
복도로 나있는 창으로 손이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왠일인가하고 나가보니
그 아이의 아빠가
1교시부터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벌을 서고 계셨습니다.
선생님은 너무나도 당황이 되어
제발 손을 내리시라고 사정 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모든 일이 자기의 잘못이라며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그렇게 4교시까지 스스로 벌을 받고는
선생님께 정중히 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아이는 아빠가 벌을 서고 있는 내내 울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했습니다.
후일 이 아이는 누구나 알만한 큰 회사의 중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늘 찾아와 선생님께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피는
선생님을 가장 사랑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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