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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기획위원 여러분 께!!! 조회수 : 2091
  작성자 : 백종수 작성일 : 2008-11-29
신년설계를 앞두고 이번주일에 토론회가 있어서 생각하는 중에
참고가 될만한 글이 있어서 추천하오니 꼬옥 읽어보시고
유익한 토론회가 됐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이글은 전에 다니던 신양교회 의 이만규 목사님 글입니다


교단 총회 국내선교부 생명목회 개발 전문위원회가 주관하여
지난 7월 17일 수안보 파크호탤에서 가진 목회 포럼 원고입니다.
모두 3 분(김명용교수, 이만규목사, 구춘서교수)의 강의가 있었는데
그 중에 제가(이만규목사) 발표한 주제강의(목회) 원고 전문입니다.
내년도 목회 계획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립니다.


주제강연 Ⅱ

급변하는(21세기) 한국사회에 희망을 심고
생명을 살리는 교회 형성을 위한 목회 실천
(목회 본질에 대한 연구와 변화하는 한국사회 역사속에서 목회자상, 목회자의 역할과 목회 실천적 과제)

이만규 목사
(신양교회, 국내선교부 생명목회개발전문위원장)

서론

우리 교회의 현실적 위기와 그 위기의 원인에 대한 논의는 이제 거의 상식 수준이 되었다. 이젠 학문적인 증명이나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지 않아도 우리 목회자들 모두가 심각할 정도로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원인과 대책에 대하여도 식상하리만치 많이 듣고 또 자책해 왔다.
그러나 많은 경우 제시된 진단과 해결책이 교회에 대한 애정보다는 무책임한 비판과 때론 반기독교 세력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으리만치 자학적이고 공격적임을 보면서 목회자로서 심각하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잃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빛으로 우리의 문제를 봐야 한다. 냉철하고 날카로운 비판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작금의 일부 학자들이나 소위 교회 개혁을 말하고 윤리성을 말하는 어떤 분들의 논의는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가 자신에게는 일말의 책임도 없는 것처럼 대안 없는 공격과 무책임한 비하와 교회를 폄하하기까지 하는 애정을 잃어버린 비판을 서슴지 않음을 본다. 아니 오늘 우리 교회의 문제를 비판하는 거의 모든 이들이 자기와 무관한 어떤 문제집단을 매도하듯이 교회의 부족(비리가 아니라 부족이다)을 공격한다. 교회가 이 사회에서 공신력을 잃어버리고 목회자들이 신뢰성을 상실하게 된 원인이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예수님 시대에는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겠다고 설치던 살기등등한 사람들도“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주님의 판단 앞에 힘없이 돌을 놓았지만 오늘의 교회 비판자들의 태도는 예수님마저 돌로 칠 것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요나는‘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욘1:12) 라고 고백했지만 우리는 모두가‘다 너의 연고요 너의 책임이다’라는 태도이다.
지금 우리 목회자들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한 실로 참담한 가운데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교회 침체 원인을 말하는 분들은 교회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 보다는 교회 자체의 성장에 몰두함으로 개인구원에 치중하여 사회구원을 외면하고 환경, 인권문제에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교회의 위기를 좌초하였다고 진단한다. 이의가 없다. 동의한다. 그리고 그 비판을 수용한다. 마땅히 비판을 받아야 하고 목회자들이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잘 안다. 그리고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진실한 회개가 가장 정확한 해결책임을 인정한다. 회개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희망이 없다는 사실도 잘 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교회의 위기는 목회자들의 악(惡)함 때문이 아니라 약(弱)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부족함과 악함은 구분하여야 한다. 목회자들이 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교단적 차원에서나 학자들의 친절한 안내도 받지 못하여서 나름대로 발버둥치다가 험한 세파에 오늘 이 지경으로 떠내려 왔다는 것이 목회자인 필자의 진단이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이 의도(意圖, 故意)적으로 교회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교회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만들고 사명을 방기(放棄)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사실 사역에 전념하는 목회자들은 현실진단이나 시대적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둔감하다. 야전 사령관이 전술과 전략 모두를 다 담당할 수 없다. 접전한 적과의 대결이 너무 치열함으로 현실적 문제에 급급할 수 밖에 없고 다음 전투까지 계산할 만한 지장(智將)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본부에서 전술을 개발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하달(下達) 받아 실전에 임할 뿐이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 구조는 이런 연구기능을 담당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목회 트렌드를 제시할 구조가 없이 모두가 다 각개 전투를 하고 있어서 교회는 거의가 다 목회자 개인의 개성이나 능력에 좌우 될 수 밖에 없고 ‘꿩 잡는 것이 매’라는 의식으로 자기 역량만큼 자기 교회를 키우는데 급급할 수 밖에 없다. 교회의 존재방법이나 사명이나 사역에 있어서 제시된 표준이 없으니 목회자가 다 자기 소견대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가 교회나 목회의 원리를 잃어버리고 오직 방법만 찾아 헤매다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국내선교부 생명목회개발전문위원회에서는 표준화 된 교회상과 목회자상을 찾아보고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어떤 교회를 만들고 어떤 목회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한 검토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번 포럼을 기획한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인 필자는 본고에서 어떤 연구나 대안제시 보다는 우리 교회와 목회자들의 시급한 필요를 제시하고 학자들을 통하여 그 문제의 해결책을 배우고 또 총회 차원에서 좀 더 진지하게 우리 문제와 대안을 토의하고 지혜를 모으기 위하여 문제제기와 토론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글은 학문적인 연구발표가 아니라 현실문제에 대한 제안임을 밝혀 둔다.

1. 위기와 진단
1) 위기
지금 우리 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당하고 있다. 교회의 신뢰가 떨어지고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교회성장은 멈추고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이 위험수위에 달했다. 절대다수의 교회가 미자립으로 생존 자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몇몇 교회는 비대증에 걸려 있다. 교회당은 성전처럼 위엄 있고 궁전처럼 화려하지만 하나님이 떠나신 것 같고 예배는 화려하지만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 보다는 예배드리는 사람들을 위한 예배처럼 보이고 열심 있고 세련된 교회사역이 마치 인간능력을 과시하려는 바벨탑을 쌓는 듯 하다는 것이 이미 일반화 된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정말로 걱정해야 할 위기는 이런 현실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던 목회자와 교회의 의식의 문제인 것 같다. 교회나 목회에 대한 정체감의 혼돈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교회가 뭔가? 우리는 성경에서 그리고 학자들을 통하여 교회에 대하여 그리고 그 원리에 대하여 배웠다. 그러나 오늘 우리 목회자들은 다시 교회와 목회에 대하여 심각한 정체감 혼돈에 빠져 교회가 뭔지, 목회가 뭔지를 다시 물어야 하는 형편에 있다. 사전적인 대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now) 여기(here) 우리의 사회현장에서 교회가 어떤 존재 방식을 취하여야 하고 무엇이 바른 목회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대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현실에서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무엇인가?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교회의 본질을 지켜가고 있는가? 성장이 멈춘 오늘 교회는 성장에 대한 무언의 압력에 시달리면서 성장이 뭔가? 교인 수가 늘어나고 헌금 액수가 늘어나는 것이 성장인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요받는 현실에서 교회가 가장 우선시할 사역이 무엇인가? 교회가 무엇이고 교회의 진정한 기능이 무엇인가? 교회가 복지기관인가 아니면 사회사업기관인가 어떤 운동단체인가? 어떤 NGO인가? 우리가 지금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오늘 목회자들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교회의 정체감의 혼돈이라는 것이다. 교회와 목회자의 능력을 가시적 실적으로 평가하는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은 교회의 정체성에 혼란으로 갈팡질팡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시적 교회성장에 유혹을 받고 있는 것이 교회와 목회자의 더 큰 위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질을 찾고 원리를 찾기 보다는 꿩 잡는 매가되기 위하여 목회의 정도를 잃어버리고 한 사람의 교회 사업가가 되어 인간구원을 위한 전도마저 수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이 되어버렸다. 세속적 가치관으로 평가되는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목회에 내몰리게 되고 그래서 각가지 편법이 동원되고 목회가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되어 버린 것이다.

2) 진단
김명용교수(장신대ㆍ조직신학) 는 2007년 12월 목회자 참회기도회 신학 세미나‘바른 교회와 교회의 개혁’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회개하고 개혁해야할 10가지를 제시했다. 그것은 신학적인 문제와, 교회 내의 현실적인 문제, 그리고 사회나 역사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구체적으로 “성서를 바르게 이해 할 수 없게 만든 근본주의 신학, 샤머니즘과 영합한 교회성장, 반지성주의, 심각한 개교회주의와 교파이기주의, 시끄럽고 수준 낮은 교회, 복음을 잘 모르는 교회, 말만하고 듣지 않는 교회의 오만, 성장지상주의, 하나님 나라 건설에 대한 무지와 평신도들의 세상적 책임의 결여, 세상을 섬기지 않고 지배하려는 교회” 등으로 진단했다.
사실 이런 진단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공신력 상실, 양적 팽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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