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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 번 읽어 보세요. |
조회수 : 2488 |
작성자 : 박행신 |
작성일 : 2010-01-04 |
이 설교원고는
지난 1월1일 날 함께 다녀온 가애교회의 새해 첫 주일 설교원고입니다.
설교중간에 이런 색깔로 바꾼 부분에서
봉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군요.
올 한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열심을 품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설교제목 : 주의 일을 일으키는 사람들
설교본문 : 하박국 3:2, 마태복음 5:13~16
설 교 일 : 2010년 1월 3일(신년주일)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기억하며 지내야 할 우리 교회의 표어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는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의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원칙과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의 원칙을 알고 그대로 살아간다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큰 도우심을 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 한 해 동안 여러분 모두가 복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 교회의 올 해의 표어 말씀이기도 한 오늘 본문 말씀을 주목해서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는 사람들
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하기 얼마 전에 요시야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요시야 임금은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유다 백성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왕이 보는 앞에서만 하나님을 섬기는 척 하다가 왕이 떠나면 다시 죄의 쾌락 속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요시야 왕이 죽자 유다 사회는 급격히 타락하여 결국 요시야 왕이 죽은지 22년 만에 바벨론에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박국은 바로 유다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기 시작한 때, 요시야 임금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하박국은 다른 선지자와는 조금 다른 특색을 가진 점이 있습니다. 다른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세상에 전하였는데, 하박국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과 홀로 대질(對質)하여 하나님께 대화하는 형식으로 그의 선지자의 역할을 행하였다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하박국은 하박국 2:1~ 4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런 세기말적 현상이 가득한 유다 사회를 보고 답답하여 하나님께 언제까지 이런 겁탈과 강포의 사회를 계속 지켜보고만 계시려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라는 몽둥이로 죄에 빠진 유다 백성들을 다스리시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두 번째로 어찌하여 유다 백성들보다 더 사악한 바벨론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사람들을 다스리려 하시는지를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결국엔 바벨론 사람들도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박국과 하나님 사이에 질문과 답변이 두 차례 반복된 후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이런 말씀으로 결론적인 답변을 하셨습니다. “오직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 2:4). 이 세상에 어떤 혼란이 오든, 그 혼란이 더 심해져서 사회가 망하는 일이 생기든 어떻든 간에 의인은 오직 그가 가진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고 바벨론이 다시 페르시야에 망하는 일이 반복되어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하박국은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지금이 유다가 망하게 될 만한 아주 극심한 혼란의 때라도 이 백성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일을 일으켜 주옵소서. 이 백성들 사이에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일으킬 사람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박국은 이제 망해가는 유다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 백성들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는 자들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원칙대로 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 원칙대로 살면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그들에게 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칙을 버리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리십니다. 그 사회를 버리십니다. 그 세상을 버리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버리시기 전에 그 때가 가까이 왔을 때 꺼져 가는 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남은자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고 하나님의 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 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애교회가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전의 대 혼란기를 맞아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다시 불러 일으킬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2. 하나님의 일을 일으켜야 할 두 자리
그러면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일으킨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일어나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일어나게 해야 할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의 자리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곳인 이 세상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간에 하나님의 일을 일으켜야 할 이 두 자리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하나는 예배의 자리에 대한 경험입니다. 지난 송구영신예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적은 숫자가 참석하였고, 반주자 한 사람만으로 드리는 예배가 다소 힘겨운 예배가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일단 예배가 시작되자 평소 예배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강력한 찬양소리에 제 소리가 들리지 않아 여러 번 음을 바로 잡지 못했습니다. 은비가 피아노를 꽤 크게 쳐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소리가 제 귀에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몇 명의 성도들을 집까지 바래다 주는 과정에서 박승호집사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석호 목사님 한 분의 찬양이 우리 교회 예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주일 아침 예배 때보다 훨씬 더 은혜가 넘치는 예배였습니다.” 아마 그 날 참석하신 분은 모두 같은 느낌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이석호 목사님이 힘차게 찬송하시자 평소에 소리가 적던 분들까지 힘차게 찬양하여 이 작은 공간이 찬양의 능력으로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기 위해 모두가 선교사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예배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배 드릴 때 당신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하나님께 보여드리십시오. 당신이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삶에 최선의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 경험한 두 번째는 이천의 현대교회의 박행신 목사님과 8명의 성도들의 헌신적인 봉사 활동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은 미리 오셨던 허영주 집사님과 크리스마스 트리 철거 작업을 하고 돌아갔던 은비와 나리는 보지 못했고, 함께 참여했던 저와 제 아내, 김순옥 권사님과 두 오집사님 만이 지켜보았습니다만, 지켜 본 분들은 모두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의 모습에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몹씨 추운 날이었습니다. 더구나 그 날은 1월 1일입니다. 그들도 우리 교회의 성도들처럼 찾아 보아야 할 친지들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두들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었으므로 휴일이 소중하기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모두 송구영신예배를 마친 후에 교회의 신년행사까지 참여하였기 때문에 불과 3~4시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매우 피곤한 몸으로 우리 교회에 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며칠 전부터 인터넷을 뒤져 친환경의 좋은 페인트 파는 곳을 알아내었고, 그 곳까지 가서 특별하게 배합한 페인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정확히 7시간 동안 잠시 참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단 1분도 쉬지 않고 페인트 칠하는 일과 강대 전등 바꾸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친 후에 교회 청소와 정리정돈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맡은 일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두 오집사님은 일을 마칠 때까지 도저히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는 말을 제게 몇 번이고 하셨습니다.
3. 이제 움직여야 할 때가 왔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일으켜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석호 목사님이 하셨던 바로 그 일, 예배 드릴 때 최선을 다하여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는 그 일을 우리도 시작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우리도 현대교회의 성도들이 우리에게 보여 주었던 그 헌신적인 봉사의 삶을 시작할 때가 왔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착하게 여기실 만한 일을 우리도 시작해 봅시다.
2010년은 가애교회가 세워진 지 19년 째가 되는 해입니다. 이제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일을 일으켜야 할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신령한 예배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 아니라 사실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심을 우리의 봉사하고 섬기는 삶을 통해 보여 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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