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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랜스 암스트롱 이야기 조회수 : 2474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1-09-24





미국 텍사스 출신의 랜스 암스트롱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사이클 대회를 휩쓸던 스타였습니다. 그러나 선수로서 최고의 절정에 도달했던 96년, 그에게 고환암이라는 충격적인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혈기왕성한 25살의 스포츠스타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었습니다. 암은 이미 3년째로 접어들어 있었고 암세포는 이미 온몸으로 퍼져 폐와 뇌 조직까지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아, 이제 나는 죽는구나." 내게 내려진 끔찍한 진단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분명히 병원에서 뭔가 잘못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단은 모두 사실이었다.>



암스트롱은 현실을 인정하고 암과 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사이클을 지키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것입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이 암에 걸렸으며 반드시 완쾌해서 사이클 트랙으로 돌아오겠다고 많은 사람들과 약속했습니다.

그는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의사가 전하는 많은 정보 가운데 희망만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나마 "뇌의 상태가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라든가 "생존확률이 처음보다 높아졌다"는 등의 작은 희망을 크게 받아들이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드시 사이클 트랙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사이클은 곧 그의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뇌수술 이후 그가 받을 수 있는 항암치료 방식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폐에 무리가 가지만 구토나 현기증은 덜한 것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구토나 현기증은 극심하지만 폐에 손상이 가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단연 폐에 손상이 가지 않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이클선수에게 폐의 손상은 치명적인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철저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끔찍한 구토와 현기증에 시달리면서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잘 참아낸 항암치료 덕분에 그의 경과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자신이 약속한 사이클 선수로 돌아왔습니다. 1996년 투르 드 프랑스대회에 참가한 그는 피레네산맥의 험하고 가파른 길을 달리며 죽음이 눈앞에 있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달렸습니다. 우승은 그의 차지였습니다. 죽음을 극복한 그의 정신력을 이겨낼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2등과의 격차는 무려 7분이 넘었습니다.



그의 투병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칼 아우스만 박사는 그의 우승광경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내가 본 그 사람입니까? 머리카락 한 올 없이 앙상한 몸으로 침대에 누워 간신히 몸을 움직이던 그 사람입니까? 오 하나님,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랜스 암스트롱은 이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냈습니다. 우리말 제목은<그대를 향하여 달려가리라>이지만, 그 원제는 입니다. 자전거 선수의 성공담이 아니라, 생의 시련을 극복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자기의 생명을 돌려 받은 사람의 자전적 고백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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