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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회수 : 2374
  작성자 : 명용식 작성일 : 2012-01-23
지금부터 49년전 이야기입니다.
남도 땅 남쪽 시골에서 두 아들을 둔 가난한 가정이 삶을 위하여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끼니 때우기도 어려웠고 보리고개도 있었던 어려운
시절이여서 먹고살기위한 무작정 상경이었겠지요.
그 가정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알았기에 교회를 정하고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아마도 네살과 한살배기 였던터라 당연히
어른예배에 데리고 갔었고 아이들은 굶주리던 시절이라
뛰어다닐 힘도없이 구석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답니다.
그 시절 교회는 의자없이 바닥에 앉아서 예배드리던 시절이구요.
그런데 어느 한 집사님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너무도 쌀쌀맞았던 모양입니다.아이들이 초라해서 그랬겠지요.
그아이들의 어머니는 그 집사님의 계속된 그 눈초리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았답니다.
아이들이 다 자란 다음에 교회에 와야겠구나! 생각한 어머니는
그후로 다시는 예배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이십오년이 흘러서 주안교회에 등록하였지요.
집사님의 그 눈초리가 한가정을 이십오년 넘게 교회에 등돌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어린시절에는 예배의 기억도
성경학교의 기억도 없습니다.
여름성경학교의 아름다운 추억들도 물론 없지요.

이번 추도식 때 들은 제 어머니의 49년전 이야깁니다.
그 집사님과 같은 행동을 제가 하지는 않았었는지?
제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제 연약한 믿음도 되돌아 보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십오년만에 다시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도 드린
뜻 깊은 추도예배였습니다.

2년전 설날에 제 부친이 소천하셨지요.
벌써 2주년이 되었습니다.
설명절 다음 날 태어나시더니 설명절에 소천하셔서
장례식 때 우리 목사님과 교인들을 불편하게 해드렸지요?
모든 교인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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