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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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에서 땅 끝으로

최근 소식들...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 작년 10월인가요 소식 드린 것이. 벌써 해가 바뀌고 2월입니다.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지난 12월부터 2월 초까지 바탐 섬에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보기 흉하게 도로가 망가지고, 구멍들이 생긴 곳마다 물이 고여 있어, 소형차인 제 자동차로는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안되어 운전할 때마다 애를 태웠습니다.

평안하셨지요? 최근 저의 소식을 전하면서 피차 주의 은혜를 체험하길 원합니다.

1월 초에는 섬 리서치를 시작으로 바쁘게 다녔습니다. 100% 믈라유 종족이 사는 섬으로 다른 종교는 일체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먼저 신학교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치는 것을 시작으로 저는 의료 팀을 통해 접근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주 지역(LA) 의료 팀과 연결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 곳에 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월 10일에는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선교 훈련에 관한 회의를 했습니다. 앞으로 6월부터 9월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있게 될 훈련 프로그램에 저도 동참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싱가폴, 바탐, 말레이시아 서부에 있는 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GP 수습선교사들의 훈련을 도울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귀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3월부터는 그동안 바탐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약 180명 정도가 그 동안 배출이 되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는 있지만 더 Up-Grade 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오랜 시간 생각한 끝에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선교의 마인드를 구체적으로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선교사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비중을 둘 계획입니다. 특별히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수고하실 교수진과 수강생 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바탐 신학교 개강

2월 18일 봄학기 개강을 시작으로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70명을 목표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준비된 학생들이 말씀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번 학기에 요한 복음을 강의하게 됩니다.

단기 팀 소식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사역을 하고 갔습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그들이 준비해 온 부채춤과, 민요 아리랑을 빠르게 편곡해서 보여준 태권도 춤은 현지 젊은이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현지 교회, 대학교, 중학교에서 공연을 하고 복음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빠른 속도로 바탐 섬에 복음의 문을 여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증거가 바탐 섬이 2000년도에는 기독교가 약 30%정도였는데 지금은 50%로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무까꾸닝 공단에도 기독 신우회가 50% 조직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들이 연합하여 1000일 기도 운동과 계속해서 복음을 위하여 땀을 흘린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 째 단기 팀은 서울의 염광 교회 청년부가 바탐 섬을 다녀갔습니다. 10일 동안 주변의 섬과 바탐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특히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어린이 사역을 한 것이 큰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즉석에서 자기 얼굴이 칼라로 나올 때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는 더 깊은 지역으로 가서 그들을 기쁘게 해 주고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이 열정적인 요즈음의 젊은이들, 그 모습은 한국의 젊은이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끼장(Kijang)과 까왈(Kawal) 섬에서 댄스로 하나님을 찬양했을 때 환호하며 배우기를 원했던 젊은이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중 한 교회는 예배당이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온 몸을 흔들며 주님을 찬양했다며 혹시 세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담임 목사가 교인들을 향해 이런 모습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라고 설명하는 진지함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단기 선교는 확실하게 목표와 대상을 설정하고 준비해서 올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전합니다.

수마트라에서 부르는 소리...

4월 중순에 수마트라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전 지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