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선교 편지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지금쯤 제가 섬기던 교회 마당의 은행나무들은 노랗게 빛을 낼 테고 아이들도 그 앞에서 신나게 뛰놀겠죠? 올해도 얼마나 많은 은행들이 열려 있을 런지 궁금합니다. 무성하게 열린 은행들 보다 더 많은 은혜의 열매들이 교회와 가정에 성도님들 한분 한분에게 기쁨과 평안과 감사로 아름답게 주렁주렁 열려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 합니다.


1.태국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들도 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한 형제 들입니다.

이곳은 일 년 삼백육십오일 늘 푸른색입니다. 시커멓게 낡은 건물들 나무판자로 엉성하게 지어진 집들 뿌연 매연 그리고 그것들과 안 어울리는 유난히도 많은 쇼핑몰 고급주택가 그 안에서 나무들은 여전히 같은 초록색 들 뿐입니다.

어쩌면 이 곳 태국사람들을 많이 닮은 듯합니다. 눈에 띄게 잘 사는 사람들과 못사는 사람들이 당연한 듯 어우러져 살아가고 바쁜 것도 없고 급한 것도 없고 슬픈 일에도 슬프다고 표현 할 줄 모르고....가끔은 미래에 대한 도전도 있을법한데 매일 하루하루에 변함없이 살아가는 저들 모습이 늘 푸른 그것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 들 중에도 자기 가진 것 전부를 포기해도 좋을 만큼 주님을 사모하며 참 된 주님의 종으로 살고자 열심인 분들도 계시니 감사합니다...

이곳 사람들의 마음은 매우 강팍해져 있어서 매일 잔인한 범죄 소식들과 안타까운 일들이 빈번합니다. 마약, 성매매, 부정부패 외에도 현재는 종교적인 전쟁까지 ..그러나 이런 일들이 저들의 삶의 모습처럼 참 평범해 보입니다. 남 일처럼 무관심 합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삶이기 보단 저들의 영혼의 모습 같습니다.

다음 생애에 혹 개나 벌레로 태어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절대 개미도 안 죽이는 사람들 즐비한 우상과 귀신을 두려워하는 저들...연약하고 가엾은 불쌍한 영혼들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무척 아프고 울분이 치밀어 오릅니다. 저희가 감싸주기엔 너무 벅 찰 만큼 많은 불쌍하고 가엾은 저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저들이 구원의 감격을 맛 볼 날을 매일매일 고대합니다. 한국처럼 어둔 밤 환히 비추이는 붉은 십자가들로 가득한 이 방콕 시내를 기대해 봅니다.


2.주님의 일

그것은 저희가 계획 할 수도 판단 할 수도 없습니다. 하고 싶다 해서 무작정 할 수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가라하면 가고 하라하면 합니다. 가보면 길이 있고 해보면 뜻이 있는 것 그것이 주님의 일인가 봅니다. 그것이 주님의 도구된 자들의 자세인가 봅니다.

현재는 교도소 교회 건축문제가 법무성에 들어가 검토 중입니다. 허가가 언제 떨어질지 금방이 될지, 오래 걸릴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맡길 뿐입니다. 교도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한국 분도 계셔서 더 놀라웠습니다.

그 안에 계신 분들은 저희만 보면 웁니다. 다 큰 어른들이 우릴 볼 때마다 애써 눈물 참는 모습이 마음 아픕니다. 저흰 같이 우는 것 밖에 해줄 것이 없어 또 웁니다..... 바라기는 그 안에 있는 동안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친구 되어지길 원합니다. 그리고 아직 주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교회가 속히 건축되어지길 기도합니다.


3. 요즘은 . .

선교비자를 신청해 두었지만 현재 비자기간이 만기되어 11월 초로 우선 비자 여행을 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차가 있어 좀 더 편히 다녀올 수 있어 더 감사합니다. 그곳에 가서 저희에게 보여주실 주님의 뜻을 또 기대해 봅니다.

12월 중순쯤에 초등학교 과정 검정고시가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부부와 다른 여러 선교사님들도 이 시험을 봅니다. 그 동안 배운 것도 평가받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이 번 평가로 선교 일에 더 많은 도움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4. 후원

저희 가정을 위해 항상 기도 해주시는 동역자 여러 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기도의 힘이 저희에겐 가장 큰 무기이며 기도해 주신다는 말씀이 가장 큰 힘이고 용기가 됩니다. 아울러 물질로도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손길들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분들이 저희와 함께 협력선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 또한 함께 하실 것입니다.

* 주소
19/37 Garden Condo Ramkhamheang 43/1
Wangthonglang Bangkapy Bangkok 10310 Thailand
이송우, 정일선(이 효) 선교사 가정

* 전화
(집) 02-935-6068
(H.P) 01-490-4079

* E-mail
lsw0691@hanmail.net

* 후원계좌
외환은행 400-18-19715-6(이송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