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이송우, 정일선(이 효) 선교사 가정이 사랑하는 현대교회 교우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1월 한달은 봉헌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11월 28일 드려진 방쾅중앙교도소 제4구역 싸막키탐 교회의 봉헌예배는 하나님의 인도로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11월 한달 저희들의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2번째 태국어 설교.
호산나 교회에 이어서 지난 9일 은혜교회의 수요예배에서 2번째 태국어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은혜교회 정석천 선교사님께서 특별하게 기회를 주셔서 강단에 설 수 있었습니다. 지난 호산나 교회에서 보다는 좀 더 착실하게 준비를 했고, 나름대로 태국어 설교에 자신감을 얻은 기회였습니다.

*교도소 선교회가 주최하는 음악회 참석
15일은 쑨톤 목사가 회장으로 있는 태국 교도소 선교회가 주최하는 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음악회는 태국 왕가에서도 참석하는 특별한 행사였고, 교도소 출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찬양과 태국 각 교회의 성가대들이 나와서 열심히 준비한 아름다운 찬양을 들을 수 있는 태국에서는 극히 드문 음악회였습니다. 태국 크리스찬들에 의해서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들이 앞으로도 있어지기를 기도합니다.

*11월 28일 방쾅중앙교도소 제4구역 싸막키탐(연합) 교회 봉헌예배
-11월 3일(목) : 오전 11시까지 교도소에 들어가기로 했다. 싼띠 부소장을 만나 육중한 몇 개의 철문을 통과했다. 아내가 함께여서인지 경비가 더 삼엄하다. 4구역.. 모든 수감자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두왕짠 전도사가 만나자 마자 필요한 물건들의 명세서를 보여 주며 이것저것을 주문한다. 면회를 마친 케니 리가 들어오고, 오늘은 나이지리라 흑인 한 명이 더 들어와 있다. 아직 쇠고랑을 풀지 않은 걸 보니 신참인가 보다. 마치는 시간, 함께 기도를 한다. 한국어, 중국어,태국어, 영어... 그리고 아멘.
-11월 7일(월) : 3구역의 김씨를 만나 부탁한 교민잡지와 고추장을 넣어 주었다. 6구역의 이씨가 보내 준 명단대로 영치금도 넣었다. 싼띠 부소장을 만났다. 봉헌식때 필요한 물건들, 그리고 참여인원에 대해 다시한번 자세히 설명을 하고 주지를 시켜 주었다. 필요한 몇 가지 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자재 가게 탐롱과 끌라오 차이에 다녀왔다.
-11월 10일(목) : 아침 일찍 순톤 목사를 만나기 위해 출발했다. 태국에서 유일하게 교도소 선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는 사람, 봉헌예배에 초대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이다. 차분한 인상으로 우리를 맞아 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후 28일 봉헌예배에 참석할 것을 부탁을 드렸고, 자신과 더불어 2명이 더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 준다. 그와 헤어져 근처에 있는 태국 성서공회에 가서 태국어 성경과 찬송가 등을 구입 한 후 커피 한잔을 마시고 돌아왔다.
-11월 18일(금) : 차가 많이 막힌다. 교도소에 도착할 즈음 싼띠 부소장에게 전화가 왔다. 교도소 앞에서 만나 탐롱에 가서 부족한 몇 가지 자재를 샀다. 그리고 시장 쪽으로 와서 문방구에 들어가 플랭카드 재료를 사 가지고 교도소 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봉헌예배 상황에서 미심쩍은 것들을 다시 한번 싼띠 부소장에게 주지시킨 후 헤어졌다. 교도소 식당에 들어가 봉헌예배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가능하다며 직원이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다음 주 화요일에 정확한 양을 파악한 후 주문하기로 했다.
-11월 22일(화) : 싸막키탐 교회가 거의 완공이 되었다. 여러 가지 점검을 한 후 봉헌예배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케니 리 와 두왕짠 전도사, 그리고 책임자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아내가 교회의 모습을 보며 예쁘다고 말을 한다. 교도소 식당에 와서 인부들에게 물을 넣어주고, 봉헌예배후 식사 1,000명분을 주문하였다.
-11월 25일(금) : 교도소로 가는 도중 배가 고파서 빅시에 들려 라면을 사 먹었다. 4구역에 들어가니 마지막 준비를 하느라 모두들 분주하다. 한편에서는 운동경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 정리를 하는 시간, 봉헌예배를 어떻게 드릴 것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한참을 그곳에 있다가 나왔다. 오늘은 그곳이 참 편하게 느껴진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롬옌교회에 들려 케니 리와 두왕짠 전도사에게 선물로 줄 성경을 구입했다. 그곳의 위라차이 목사님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다.
-11월 27일(일) : 봉헌예배 순서지를 만들어 복사를 했다. 그리고 매크로에 가서 내일 가져갈 간식을 구입 한 후, 공항으로 출발, 고속도로를 탔으나 길을 잘못 들어가 다시 돌아 공항으로 갔다. 그러나 비행기 시간을 정확히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