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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생의 쓴맛과 단맛 |
조회수 : 2398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5-08-08 |
중국에서는 아이가 갓 태어나면 젓을 먹이기 전에 5향(五香)이라 해서 다섯 가지 맛을 보게 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초 한 방울을 혀에 묻혀 준다. 두 번째는 소금을 혀끝으로 핥게 한다. 세 번째는 씀바귀의 흰 즙을 혀에 묻혀 준다. 네 번째는 가시로 혀끝을 찔러 아프게 한다. 다섯 번째는 사탕을 핥게 해서 단맛을 맛보게 한다.
이런 모습을 미국 선교사가 보고 “신생아를 학대하는 원시적인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그 비판을 받고 중국의 석학 임어당이 맞받아 쳤다. “서양문명이 인생을 보는 한계를 그로서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신생아 때부터 인생이 원리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정초 시식 때는 아이들에게 고들빼기와 씀바귀나물을 먹였다고 한다. 인생은 맵고 짜고 쓰고 아픈 맛을 감내하지 못하면 단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음식을 통해서 교육하고자 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이런 교육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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