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쥐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몇 시간이고 꼼짝하지 않고 기다린다. 물총새는 물고기를 잡기위해 공중에 300m나 높이 올라갔다가 수면으로 내리꽂히듯 날아내려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채는데 6번에 1번꼴로 성공한다고 한다. 5번의 실패를 개의치 않는다.

지난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위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였다. 전반전에 1골을 허용한 한국은 조금도 굴하지 않고 투혼을 불살라 후반전 종료 3분을 앞둔 42분에 1골을 만회했다.

뒤이어 시작된 연장전에서 한국팀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안정환의 골든 골로 2대1의 역전승을 했다. 만약 한국 선수들이 이탈리아의 개인기에 주눅이 들고, 그들의 거친 플레이에 몸을 사렸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생의 끝에도 얼마든지 세상은 바뀔 수 있다. 당신의 인생을 미리 포기하지 말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기적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