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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염려하지 마세요 |
조회수 : 2022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4-05-17 |
중세 유럽에서 콜레라가 한참 유행할 때, 한 농부가 마차를 몰고 성을 향해 가는데 갑자기 어느 부인이 마차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 부인은 농부에게 성까지 태워 줄 수 없냐고 부탁했습니다. 농부는 부인의 부탁에 승낙하여 함께 성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보니 분위기가 좀 야릇하게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마차를 세울 때는 몰랐는데, 태우고 나서 부인을 보니 부인이 계속해서 소름끼치는 묘한 웃음을 자신에게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농부가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콜레라 여사입니다.” “왜 제 마차에 타셨습니까?” “저 성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러 가기 위해서지요.” “그렇다면 부인을 태워 줄 수 없으니 지금 당장 내리시오.” “걱정하지 마시오. 사람을 죽이지는 않겠소.”
농부는 콜레라 부인의 약속을 믿고 성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성에 도착해보니 천명도 넘는 시체들이 성 앞에 버려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화가 나서 “부인, 약속이 틀리지 않습니까?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것이 웬 시체들이오?”
“나는 아직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저 사람들은 뭡니까?” “저 사람들은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지레 겁먹고 죽은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은 염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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