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안데스에는 어떤 국가들이 있었으며,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와리제국 600-900 CE

페루 남부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번성한 와리 제국은 700년경 나스카 사회와 중요한 경제적 관계를 발전시켰답니다. 와리제국은 중부 해안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전체를 통일한 최초의 대제국이 었지요.

티아우아나코(200BCE-1,300CE)의 도안과 다채색의 장식이 있는 다양한 항아리가 만들어 졌구요, 남부해안의 양식인 두 개의 주둥이와 다리로 연결된 손잡이 토기도 급격히 증가하였답니다.

와리제국은 800년경에 각 주요 도시들의 반란으로 쇠퇴하였는데, 900년경 찬카이로부터 수도를 점령당한 후 붕괴되고 말았어요. 와리의 잘 정비된 도로는 후에 잉카로드로 활용된답니다. 잉카로드가 뭐냐구요? 잉카제국이 건설한 도로인데, 페루 서부의 태평양 연안과 안데스산맥을 따라 남북을 관통하는 두 갈래 길(잉카 로드)을 2만㎞나 만들어 광대한 영토를 통제했답니다.



람바예케 1300-1470 CE

람바예케는 시칸문화로 불리며,
크게 찢어진 눈,
뾰족한 귀,
인간형상을 한 나일 람프신을 숭배하였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병에 조각된 신이에요.
이런 토기는 밀폐형 가마에서 구웠다고 하네요.





치무문화 750-1375 CE

치무문명은 치무계곡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태평양 북쪽 해안지역의 찬찬이 수도였어요. 그들은 신전 등의 건축물을 만들 때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흙 벽돌을 십자형으로 쌓아 올려서 만들었답니다. 도자기나 직조기술은 모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청동, 금, 은 등의 야금술이 발달하여 금속제품을 부장품으로 많이 묻었답니다.

치무문명은 1,470년경 잉카제국에 정복당했는데, 수도인 찬찬은 흙 벽돌로 만들어진 안데스 최대의 도시였어요.



찬카이 문화 1200-1470 CE

찬카이는 와리제국이 쇠퇴하자 중앙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넓혔어요. 문화적으로 치무왕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독특한 치무의 문화를 발전시켰는데, 후에 잉카제국과 합병하면서도 문화적 특징은 유지되었어요.

회화적 요소의 토기를 만들었고, 최상의 수준을 보여주는 세밀한 레이스도 만들었는데, 직물색의 농도와 날실 씨실의 밀도차이를 통해 신과 풍요의 기원 등을 직물에 표현하였답니다.

오른 쪽과 같은 여성, 또는 남성의 토기인형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서 만든 쿠치밀코라는 신인데, 크기가 제법 큰 편이에요. 악귀를 몰아내기 위해서 집 안에 걸어두기도 했는데, 옷을 입혀서 걸어 두었구요, 이 인형을 걸어 두기 위해서 구멍을 뚫었답니다.


치리바야 문화 900-1440 CE

고대 안데스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치리바야 사회도 죽은 사람을 미라로 만드는 풍습이 있었지요. 사진의 미라는 아이와 함께 묻혀 있었는데, 어른 미라와 아이 미라가 모두 방무처리 되지 않은채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거라고 하네요. 아이 미라 사진은 올리지 않을게요. 박물관에 가서 확인해 보세요. ^^;

페루 남쪽의 치리바야는 사막이 발달하고, 토양에 소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미라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무덤은 돌로 방을 만들어서 죽은 이의 몸에 옷을 입히고, 저승에서 먹을 수 있도록 평소에 기르던 가축과 곡물을 함께 묻었지요. 치리바야 사람들은 평화주의자였기 때문에 무기는 발달하지 않았어요.


안데스의 생활문화

안데스 문명의 지역은 대부분이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파르고, 메마른 고원 지대는 농경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었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안데스 인들은 계단식 논과 수로를 개발하여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했지요.

그들은 옥수수, 감자, 호박, 고추, 강낭콩, 그리고 토마토 등의 작물을 재배하였는데, 특히 옥수수는 의식에 사용하던 치차 라는 술을 만들었어요. 이 술은 축제, 또는 종교의례 때 마셨답니다. 또한 야마와 알파카, 쿠이 등의 동물을 길렀고, 시장에서 물물교환을 통해서 경제활동을 하였어요.

안데스 인들은 축제나 종교의례 등에서 트럼펫, 피리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으며, 차차를 마셨어요. 대표적인 악기로는 팬파이프의 일종인 안타라가 있고,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인 케냐 등이 있답니다. 옆에 있는 자신은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 악사의 모습을 형상화한 토기인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