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자료실
•홈  >  사역  >  기행자료실

목록보기

  제  목 : 아름다운 남해안 역사기행 조회수 : 3535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03-08-23
2003년도 역사기행은 아름다운 남해안과 부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여러 번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자연과
소박한 문화 그리고 진한 역사의 향기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올 해 여름 방학 역사기행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많은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30명 정도만 데리고 떠나려고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4월 달에 이미 50명이 넘어버렸기 때문에 너무나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사정 때문에 일부 빠진 아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50명이 넘습니다.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은 “두 번 다녀오자”는 것이었습니다.
신청한 모든 어린이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의 바쁜 일정들을 포기하면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땅을 돌아들며 그 아름다운 풍경과 그윽한 정취,
오천년의 역사를 만나며 다닌지가 벌써 7년입니다.
새벽닭도 울기 전에 일어나 종일 유적지들을 더듬어 다니다가
이미 해가진 도로를 달리며 숙초를 찾아 헤매는 어려운 여행이지만
힘든 만큼 큰 보람을 느끼는 그런 여행입니다.

이번 여름역사기행은 두 번에 나누어 여행을 하게 되어 배나 힘들었습니다.
1차 여행 중에는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일정에 차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힘든 만큼 보람은 열 배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행지 한 곳 한 곳에서 느꼈던 역사의 교훈과 우리 산하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숨이 가쁘고,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이 여행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이번 여행 동안 우리는 고즈넉이 소백산 가지 끝에 꽃처럼 피어난 낙안읍성을 돌아보고
발자국마다 이순신 장군의 위엄이 서린 남도의 길을 걸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남해의 노량바다를 바라보고 설 때는 눈물도 났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때문에 발목까지 물에 빠지고, 온통 젖어 벼린 을숙도의 아침
질컥거리는 운동화를 신고 걸었던 자갈치시장
바다에 몸을 풍덩 던져버린 태종대의 몽돌해변
그리고 유엔 기념공원에서 여행을 마치기까지
우리의 여행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키신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역사기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행이 아닙니다.
한반도의 반 토막을 구석구석 밟으며 문화와 만나고
역사의 순간들을 밟으며 미래를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는 여행입니다.

 "

  이전글 : 대륙 중국으로 떠나는 역사기행, 문화체험
  다음글 : 중국기행 단체사진_1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