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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서원전과 고전어의 대가인 구드윈 성공회 선교사 조회수 : 2795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7-04-27
조선 땅에 뼈를 묻은 사람들
성서원전과 고전어의 대가인 구드윈 성공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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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5월 5일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의 법률가 집안에서 출생한 찰스 구드윈 선교사는 미국의 예일대학교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의 밸리올칼리지에서 공부하였다. 그후 성공회 성직자가 될 꿈을 안고 1939년 미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성공회신학원에 입학하여 3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신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성공회의 성직자(사제)가되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영국에서 성서 원전과 신약을 전공하여 1960년 6월 철학(신학전공)박사 학위를 받고 고전어의 대가가 되었으며, 미국 성공회는 구드윈을 한국 성공회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평화를 사랑하던 그는 전쟁의 상처를 입고, 아직도 분단의 고통 중에 있던 한국선교사로서 1960년 9월에 내한하였다.

한국에서 그의 주된 선교사 활동은 대한성공회 서울관구 소속으로 봉직하면서 성공회 ‘성미가엘신학원’에서 성직자 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썼다. 특히 고전학의 권위자로서 많은 후학을 배출하였다. ‘성미가엘신학원’은 캐나다 성공회가 보내준 5만$의 기금으로 1957년 1만 1천 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유럽풍의 건물 1동을 구입함으로 시작되었다.

한편 연세대 신과대학에서 1961년부터 1978년까지 신약성서 전공 교수로 성경원전과 고전어를 강의했다. 그의 논문에는 <희랍어와 한국어의 발음 비교>, <살아계신 예수님의 숨어있는 말씀>등이 있다.
연세대 신과신학회는 1974년 구드윈 박사 회갑기념논문집을 출판하였다. 그는 특히 성경원어와 한국어의 비교 연구에 공헌 하였으며, 한국어의 우수성을 입증하고자 문법적인 구사에도 노력하였다.

1978년 정년으로 은퇴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작은 교회를 섬기면서 부산대학교에서 고전어를 강의하기도 했다. 1994년 5월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로 위촉되어 다시 서울로 올라와 라틴어 희랍어 등의 고전어와 신학에 관하여 강의를 계속했다. 그가 한국에서 보낸 38년간의 생활은 삶의 중심이 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끊임없는 학문의 연구 결과로 한국인에게 도움을 준 선교사였다.

그는 교회음악 분야에도 관심을 기우려 1991년 ‘성공회성가’ 발간에 기여 하였다. 그의 위트와 유머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그는 신학자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난한 학생들과 고아들을 돌보는데도 큰 힘을 쏟았다.

그는 한국의 미술, 음악과 문학을 사랑했고, 이 땅에 평화의 진리와 사랑을 위하여 헌신한 “천사 같은 선교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스스로 아주 문법적인 정확한 한국어 구사에 노력하였으며 그의 논문 “희랍어와 한국어의 발음 비교”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 했다.
그 후 1997년 6월 28일 별세하였으며, 양화진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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