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중앙지방 성지순례팀과 헤어진 우리 부부는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로마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밤 늦은 시간까지 로마서를 읽고

이틀동안 로마 시내를 원없이 걸어 다녔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들고 걸었을 그 길을 ...

걷고, 또 걸었습니다.

어깨위로 쏟어져내리는 무거움이

카메라 장비 때문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역사, 

그 시간들이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고통스러움으로 내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그리고 영적 책임감이 발끝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아이들 데리고 왔을 때와는 다른 감동이

가슴을 가득 채웁니다.

우리교회 성도들도 이곳을 순례하도록 계획하려 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로마연합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했는데

말로만 듣던 연합교회의 성가대는 감동,,감동,,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로마 순례를 마치고

오늘 아침 기차로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로 이동합니다.

어둠의 시대에 바른 신앙을 가르치다가

화형의 쓴 잔을 마신 <사보나롤라>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등

어머어머한 거장들의 도시입니다.

교회를 떠난지 두 주가 지났을 뿐인데

마음 속에는 온통 우리교회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5월 10일에나 돌아가게 될 터인데

돌아가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기 원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박행신목사

김은환사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