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건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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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터 파기 중에 만난 암반, 그 거대한 덩어리 조회수 : 2672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0-05-20


일주일이면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깊이 파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2~3m만 파내려가면 그 흙은 쌓아올려 지하층을 형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터파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거대한 암반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청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굴삭기(포크레인)에 암석을 깨뜨리는 기계를 설치하여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천지를 흔드는 굉음이 발생하였습니다. 따따따따따따~닥~~ 동네에서.. 주변의 공장에서.. 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섰습니다. 결국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없이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주셨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재개된 공사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특수장비가 동원되었습니다. 물론 소음은 현저하게 줄었지만 그 비용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음 때문에 동네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 장비를 동원한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작업하고 있는 특수장비 뒤쪽으로 또 다른 암석 덩어리가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것을 깨뜨리고 나니까, 엘리베이터 피트를 파 내는 일이 보통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하시면 우리는 늘 희망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능력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주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굴삭장비로 구멍을 뚫으면, 다른 장비를 가지고 이 구멍에 압력을 가해서 돌을 쪼개내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고나면 굴삭기로 돌을 긁어내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1.5m나 파내려가다보니 공사는 한없이 더디게 진행되었고, 1주일도 안 걸릴 공사가 1달이나 걸렸습니다. 기초를 파 내려 간 것이 아니라 야금야금 깨뜨리며 내려간 것입니다. 고통스러웠지만 기도하며.. 기다리며.. 드디어 끝을 보았습니다.



공사 중에 사용할 임시주차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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