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시편에서 인용하신 가상칠언 가운데 마지막 말씀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인데, 이 말씀은 시편 31:5를 인용한 것이다.

따라서 시편 전부를 놓고 말하려면 그 시들의 형태와 성격이 다양해서 유형별로 검토하고 나서 이야기 하는 게 중요하다. 시편은 인생의 행로에서 자신들의 삶의 형편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성서학자들은 시편의 시를 대략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 유형은 ‘탄식과 하소연’이다. 두 번째는 ‘감사의 노래’, 세 번째는 ‘찬양의 노래’, 네 번째는 ‘축제 때 부른 노래’이고, 다섯 번째는 ‘명상과 지혜’에 속한 시들이다. 이 다섯 가지 유형을 자세히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탄식의 시편
① 공동체 탄식시편 : 12, 44, 58, 60, 74, 79, 80, 83, 85, 90, 94(106), 123, 126, 129, 137.
② 개인 탄식시편 : 5, 7, 9, 10, 13, 14(=53), 17, 25~28, 35, 40~43, 52~56, 59, 61, 64, 69~70, 86, 88, 102, 109, 120, 139~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