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의 기록자는 끊임없이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였지만, 반면에 그것들을 한꺼번에 뒤집어 결정적인 대목에 가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기쁨의 삶을 엮어주려고 하였다. 기쁨이나 즐거움을 언급할 때마다(전 2:24,25,26,3:12,13,22) 그 현실에는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전3:14)라고 못을 박아 놓는다.

결국 전도서 기록자에게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전2:26)이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전7:26)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전7:18)이라는 것이다.

느헤미야 8:10에서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했다. 우리의 힘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써 생긴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마19:26, 막9:23, 10:27, 빌4:13)

이밖에도 “하나님을 기뻐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시편에 다섯 번, 욥기에 세 번 나온다. “여호와로 인하여”, “주의 구원을”, 또는 “주 안에서” 기뻐한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이루 셀 수 없이 많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