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시는 아기 예수님을 선물로 주시는 날이며, 그러기에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절기이다. 진정한 성탄절을 맞이하려면 먼저 아기 예수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에서 준비한 끝에 받는 선물이야 말로 그만큼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수님이 오실 것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기간이 바로 대림절이다.

주님을 앙망하고 주께서 강림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메시야 사상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언자들을 통해서 조금씩 키워온 것이다. 메시야 사상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학개 등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 나타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사야서이다.

이사야서 속의 메시야는 강한 팔로 역사하시는 ‘왕 중의 왕’이라는 이미지와 ‘연약하고 고난 받는 종’으로 오신 메시야라는 두 가지 서로 상반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야는 오직 ‘왕 중의 왕’으로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을 높이 들어 올리고, 세상을 제압하는 그런 인물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