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애굽을 탈출한지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은 시내광야에 도착하여 진을 쳤다. 그러고 나서 모세가 다시 시내산에 올라가니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 “내가 …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다(출 19:4).” 이것은 과거에 하나님이 하신 구체적인 사건을 회상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어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오늘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결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로써 과거의 경험이 오늘의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과 연결되어 있다.

이후 10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산에 강림할 것임이니라.” 셋째 날, 즉 장차 있을 미래를 기대하라는 것이다. 이처럼 과거에 하나님과의 만남의 사건이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고, 또한 미래에 있을 일을 기대하는 근거가 된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만남이 인생 전체를 이끌고 가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