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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비 조회수 : 2442
  작성자 : 이정욱 작성일 : 2011-04-18
비가 와도 새는 날고~

소금밭을 쪼던 새 한마리
뒷짐진 아이의 얼굴을 하고
하얗게 빗 속을 난다.
채마르지 않은 검은 물을
뚝뚝 떨구며 어둠은 화차속에
가득 실려온다.

금방이라도 그칠 듯한 비는
여기저기 아무런 결심도 없이 떨어지고
시계를 들여다보는 여인은 마치
화석처럼 또 그렇게 서 있다.

아! 비가 그쳐도 새는 나는 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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