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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 |
조회수 : 2419 |
작성자 : 이정욱 |
작성일 : 2011-04-22 |
250여편의 시를 선물 받았습니다. 시를 좋아하지만 택시운전을 합니다. 꼭 시집을 내고 싶지만 쑥스럼이 많아 우선 내게 검증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가끔씩 같이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지
겨울내내
편지를 썼습니다.
깊은 계곡 얼음 밑
닫힌 개구리 입속에 물려 편지는
늦은 봄까지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누이가 아이를 안고 오던 어느날
맑은 기타소리 같은 오토바이를 타고
노란색 봉투의 전보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젠 안녕
그해 여름도 가고
수도없는 겨울이 오갔어도
단 한번도 편지를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안녕 이란 말밖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