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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주도 역사기행 |
조회수 : 3533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3-02-03 |
120만년 전부터 2만 5천 년 전까지 4단계 화산활동을 거쳐서 형성된 제주도는 대부분 화산암인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라산, 오름, 동굴, 잿빛 해안 등이 모두 화산 지형이다.
제주도는 연평균 기온이 14°C 안팎의 제법 따뜻한 곳이지만, 사철 바람이 많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제주도는 돌이 많고, 바람이 많고 여자가 많은 섬이라 한다. 제주도의 기후의 또 다른 특색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때문에 섬 남북의 기후 차가 크고, 한라산의 고도에 따라서 난대, 온대, 한대, 고산식물이 고루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제주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고학적으로는 빌레못 동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유적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시기를 7~8만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신화에서는 삼성혈에서 솟아난 세 을나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 이후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이하여 농업과 목축업을 시작하고 뿌리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가 우리 역사의 기록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4~5세기부터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탐라국이 백제에 조공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고, 백제의 멸망 뒤에는 독립국으로서 신라, 고려에 조공을 하였으나 고려 숙종10년에 지방자치로서 편제됨으로서 독립국의 지위를 상실하였다.
이 때부터 제주는 육지로부터의 시련에 몸살을 앓기 시작하였다. 조선조에는 중죄인의 귀양지가 되었고, 조선말기에는 엄청난 관의 수탈에 시달려야만 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군사적 기지가 되어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1948년 4․3항쟁으로 받은 제주도민의 상처와 아픔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 묻혀버리고 말았다.
1960년대부터 제주는 관광 휴양의 적격지로 지목되면서 ‘관광 제주’로 개발되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의 정체성의 근거가 되는 역사, 문화, 생활의 유적이 복원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제주사람이나, 제주 방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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