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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삼국유사와 함께 떠나는 경주 역사기행 |
조회수 : 3178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3-02-03 |
내가 경주를 처음 찾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던 1975년 가을이었고, 답사명목으로 역사기행을 하기 위해서 경주를 처음 찾은 것은 1991년 여름이었습니다. 그후로 몇 차례 답사여행을 하면서 경주와 친해졌는데, 경주는 한번 가서는 결코 그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역사의 미로를 간직한 도시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 현장을 돌아보고, 꼼꼼히 바라볼 때 역사가 드디어 말을 풀어놓기 시작하는 거대한 박물관이 경주입니다. 이번에는 이 도시를 삼국유사와 함께 찾아가려고 합니다.
삼국유사는 13세기 고려의 저명한 승려 일연의 저작으로 총 5권9편으로 된 역사서적입니다. 이 책은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귀중한 역사고전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내용은 고조선 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주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였으나 부분적으로는 고려 중엽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온갖 신화로 착색된 삼국유사와 함께 경주를 찾아가면 우리는 그 신화를 통해서 당시의 사람들과 그들의 생각과 세계관을 그곳에서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부드러운 손길을 경험하는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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