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경지면적은 2만 2521ha로서 경지율이 43.4%에 달하고, 호당 경지면적도 1.67ha로 전국 평균치를 훨씬 상회한다. 경지 중 논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 쌀 생산을 주로 한 논농사가 농업의 근간을 이룬다.

쌀은 시 전역에서 고루 생산되며, 농작물 생산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남부의 장호원읍과 북부의 부발읍이 2대 중심산지이다. 부발읍의 경우 경지율이 58%에 달하며, 논과 밭의 비율이 비슷하여 논농사와 밭농사가 동시에 성하다. 쌀 외에 주요농작물로 잎담배가 있는데, 남부 청미천 유역의 장호원읍·설성면·율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천 쌀 사랑본부는 품질 좋은 임금님표 이천쌀을 고유 브랜드화하여, 농가소득과 쌀 전업농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의 특산물로는 가장 유명한 도자기가 있다. 300여 개의 도자기 가마가 모여 있는 신둔면 일대의 도예촌은 청자와 백자, 분청으로 이어지는 관상용 전통 도자기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의 생활자기도 생산하여 일본을 비롯한 외국으로 수출하여 시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그 밖의 특산물로 산수유·장호원복숭아·황기·송골딸기·샘골팽이버섯·돼지고기·화훼 등이 있으며, 시 전체에서 고추·참외·마늘 등 채소와 참깨·들깨·땅콩 등 특용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창전동·관고동·중리동은 시의 상업 중심지이며, 장호원읍을 비롯한 4군데의 정기시장이 열리고 각종 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가 활발하다.

중리동과 장호원읍은 편리한 교통과 배후농촌을 배경으로 쌀의 집산이 성하다. 축산현황을 보면 2001년 현재 한우 6,912마리, 젖소 2만 3274마리, 돼지 31만 2마리, 사슴 2,460마리, 산양 1,147마리, 토끼 2,214마리, 닭 353만 2027마리로 집계되었다.

2001년 현재 제조업체수는 1,099개, 종사자수는 3만 7608명이다. 이는 지난 1979년 52개 업체의 종업원수 2,600여 명에 비하면 20여 년 동안 10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천시는 도자기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특히 이곳에서는 조선백자 도요지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도자기 공장은 대부분 북부 신둔면과 창전동·관고동·중리동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종업원 20명 이내의 중소기업이다.

또한 화학·전자·산업기계·건축재료·기타 등의 산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특히 건축재료 부문에서 가장 많은 산업체가 입주해 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유형의 산업체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