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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답사 기행문> 조회수 : 1692
  작성자 : 김기연 작성일 : 2004-01-19
지난 여름방학 때는 엄마와 같이 갔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잘 다녀 왔는데 이번에는 엄마 없이 친구들과 같이 다녀야 해서 늦게 일어나지는 않을까, 잠꼬대는 하지 않을까 하고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나와 동행하신다는 옛 전도사님의 말씀이 떠올라 하나님께서 그러시리라 믿고, 기쁜 마음으로 이천으로 향했다.


교회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너무 빨리 도착해서 엄마께서는 조금만 기다렸다가 가자고 하셨지만 나는 목사님과 친구들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먼저 올라갔다.
교회에서 목사님께서는 요번 여행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 주시고 게슴치레 뜬 눈으로 차에 올라 탔다. 그리곤 첫 번째 목적지가 있는 청도로 향했다.

<첫째날>

4시간 정도가 지나고 눈을 딱~ 떠보니 운강고택 이라고 씌여진 표지판이 눈에 띄였다.
우리가 갔을 때 운강고택의 문은 잠겨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목사님의 설명만 들었다. 운강고택은 박하담이 벼슬을 사양하고 와서 임진왜란 때 의병생활을 하며 지내던 곳이다. 뒤를 이어 박시묵은 고택안에 88개의 방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방이 하나하나 의미있는방인지 없는방인지도 무척 궁금하였다.
조선시대는 유교문화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남자는 높게 여자는 낮게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가는 문도 달랐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점에서 화가나기도 하였다.
왜 하나님께서는 평등하지 않는 조선사람들에게 벌을 주시지 않으신 것일까?
그래도 나는 이 평등한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또 안채로 통하는 중문채가 있다. 처음에 중문채가 초가로 되어있길래 무슨 뜻이 담겨져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곧이어 목사님께서는 소박한 마음을 가지자는 뜻이라고 하셨다.
소박한 마음....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껏 항상 소박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곤 깨달았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면 항상 소박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에 소박한 마음을 새기며 우리는 그 아름답다던 만화정으로 향했다.
만화정은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서 한양에서 시인과 문객들이 와 시를 읊으며 쉬고 갔다고 한다. 나는 만화정을 가까이 보지 못해서 잘은 못 보았지만 한양에서부터 사람들이 온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짐작 할 수 있었다.
나도 나중에 이 정자처럼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찾아오면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나누어주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정자, 만화정을 보고 나서 우리는 아름다운 석빙고, 청도 석빙고로 향했다.
처음에는 신라의 지증왕 때 목빙고를 만들었고 석빙고는 조선 세조 때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본 석빙고 중에서 창녕 석빙고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홍예모양으로 되어있어 그런지 창녕 석빙고보다 청도 석빙고가 더 아름다웠다. 그런데 내가 본것처럼 청도 석빙고는 우리나라에 있는 6개의 석빙고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석빙고에는 얼음을 저장하는 얼음창고인데 얼음이 귀해 나라에서는 전매사업으로 비싼 값에 판다고 한다.
나는 석빙고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목빙고도 있었다는 말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목빙고에 얼음을 저장하는 방법도 알아보고 싶었다.


청도 석빙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우리는 옛날의 유생들이 다니던 도동서원에 갔다.
도동서원을 지은 김굉필은 어렸을 때 놀기를 너무 좋아했지만 18살에 박씨부인 덕에 학문을 쌓아 높은 벼슬길에 올랐다.
도동서원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바로 아름답게 조각된 담벽이었다.
그 담벽은 아름다운 색상과 돌의 짜임으로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었다.
그때 목사님께서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보지못하는 이 아름다운 담벽처럼 우리도 무슨일을 하더라도 남들과는 달리 특별한 그 무언가를 만들어 내라고 하셨다.
나는 목사님 말씀처럼 무엇하나를 만들더라도 나만의 개성을 살려 독특한 그 무언가를 만들어내야겠다고 마음속에 다짐했다.
또 도동서원 안에는 환주문이라는 작은 문이 있는데 옛날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에는 너무 작아 잘못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 목사님께서는 그렇게 만든 이유를 설명해 주셨다. 그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학문과 김굉필에 대한 겸손함과 존경심을 가지면서 고개숙여 들어가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문을 작게 만든 것일까? 마음이 중요한 것인데 말이다.
환주문을 지나 창덕궁의 후원에 있는 연못과 같이 땅과 하늘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연못이 있었는데 나도 하나님과 내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이 지목한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임을 다짐하고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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