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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역사기행문(늦게 씁니다.죄송) |
조회수 : 1568 |
작성자 : 박준형 |
작성일 : 2004-01-28 |
"일어나라,빨리!"
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다. 새벽 2시였다.
며칠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세며 한숨만 푹푹 내쉬었던 나에겐 아주 끔찍한(?)말이었다.
어쨌든 일단 교회로 출발했다.교회에서 목사님의 간단한 설명과 일정 등을 듣고 차에 올라탔다.지난번 겨울답사에서 손과 발에 감각이 안 왔던 나는 제발 이번만은 안 춥기를 빌었다.
차가 출발하고 4시간 30분 뒤,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첫번째 답사지역인 운강고택에 갔다.박씨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셨다.나도 박씨여서 좀 마음이 묘했다. 분명 그곳에는 우리 친척들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두번째 답사지역은 만화정이었다.만화정은 정자였다.여름이면 아주 풍경이 좋았을 거라고 난 생각했다.
다음 장소는 석빙고였다.
그곳에서 목사님이 남한에 남아있는 석빙고는 모두 6군데라고 말씀하셨다.나도 전 답사에 석빙고를 가 본적이 있었는데, 몇번째 답사였는지는 생각이 안 났다.석빙고는 조선시대 세종 대왕시절때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이 석빙고는 홍예라는 유럽의 아치처럼 생긴 모양이 있었다.
다음은 김굉필 선생을 기리기 위한 도동서원에 갔다.
서원은 오늘날의 중고등학교의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 느낌이 어떨지 궁금했다. 어쨌든 빽빽한 책상과 의자가 없어서 참 자유로워 보였다. 몇가지 유적을 더 가본 후 고분에 갔다. 고분은 옛날 족장 즉, 높은 지위의 사람들의 무덤이라 했다. 첫 번째날 답사를 매듭짓는 마지막 유적은 쌍암고가였다.
이 집앞에 두개의 큰 돌이 있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두번째 날, 목사님의 모닝콜을 시작으로 답사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답사지는 가산산성이었다. 이 곳은 6.25전쟁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목사님은 그곳에서 마음의 성을 쌓아서 나쁜 습관이나 바릇같은 그런 것을 막아내라고 말씀하셨다. 어쨋든 산성은 멋있었다.
두번째는 송림사였다. 송림사는 옛날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었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웅전 문은 1-2-4-2-1의 순서로 문짝이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다부동 전쟁기념관이었다. 옛 6.25 전쟁때 이 부근에서 큰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박물관에서 많은 자료들을 보았는데, 그 중에서 대포류와 전쟁 장면을 실현한 모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전쟁이 끔찍하고 비 인간적인 행위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네번째는 부용대라는 곳이었다. 부용대에 올라가니 내가 자주가봤던 하회마을이 한눈에 보였다.
어머니의 고향이 안동이어서 하회마을은 여러번 가본 곳이다. 안동에 자주 갔던 나도 부용대는 처음 올라갔던 곳이다. 정말 나도 놀랐다. 이렇게 하회마을이 한 눈에 보일 줄이야....하회마을로 내려가 보니 옛날 시골집의 풍경이 느껴졌다. 여러집을 구경한 뒤에 목사님이 사다준 엿을 한조각 입에 물고 충효당을 돌아보았다.
하회마을에서 시골 비빔밥을 먹고, 차로 돌아가기 위한 산보가 시작되었다. 산보라고 하지만 족히 30분이 넘는 걷기였다.
다음 코스는 병산서원이었다. 병산서원은 류성룡 선생과 선생의 아들 류진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었다. 그리고, 7층 전탑을 향해 이동하던중 삼구정이라는 곳을 보았다. 김세겸이라는 사람이 88세나 되시는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7층 전탑은 벽돌로 되어 있었다. 전탑옆에 기차가 가는 철로가 있었다. 일본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주위에 있는 집이 독립군에게 보급품을 공급해서 그랬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역시 벽돌로 싸여져 있는 5층 전탑에 갔다. 전탑 뒤에 당간지주가 있었다. 이 당간지주라는 것은 절에 무슨 행사가 있을 때 깃발을 달았다고 한다. 깃발을 사람들이 다 본다니 이상하였다. 여기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두번째 날 답사를 끝냈다.
답사 세째날, 첫번째 코스는 봉정사였다.
봉정사에는 현재 남아있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인 극락전이 있다. 약 9백년 동안 끄떡없이 웅장하게 있던 건물이었다. 목사님은 그곳에서 자주 직업을 바꾸는 사람은 큰일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봉정사 대웅전에 갔다.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에는 동전이 잔뜩 올려져 있었다. 소원을 빌려고 그런것 같다.
다음에는 도산서원으로 갔다. 나도 자주 간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목사님의 설명까지 들어서 훨씬 잘 이해하고 재미있었다. 도산서원은 천원짜리 종이돈에 들어가 있는 퇴계 이황 선생님이 세웠다. 천원짜리 돈을 들고 보면서 설명을 들어봤더니 조금 이상했다. 그리고, 유물전시관에 가서 퇴계 이황 선생님이 생전에 쓰시던 물건들을 보았다. 그리고 서원의 기숙사, 교실 등도 보았다.
다음은 본명은 이활이지만 보통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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